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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와 거리두는 소비자

리크루팅엔 온라인 시스템도 도움 안 돼

  • (2020-10-08 09:32)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업계에 내려진 집합금지 명령(수도권 및 일부 지방자치단체)으로 신규 리크루팅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이 사업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신규 회원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타사에서 유입된 사업자가 많다. 


△악화된 여론, 거리두는 소비자
지난 6월 8일 업계에 대한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 발령과 중앙안전재단대책본부의 고위험시설 분류 등과 함께 불법 업체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여론은 차갑다 못해 싸늘하다. 또, 연일 ‘업계 설명회, 세미나 등 참석 자제 및 즉시 신고’ 안전 안내 문자가 발송돼 업계에 대한 인식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업자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업을 소개하고 회원가입까지 이끌어 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A 사업자는 “만나기로 약속했던 사람들이 다단계 사업이라는 것을 알고 다음에 보자고 자꾸 미룬다. 또, 다단계 사업을 꺼내지 않고 만나도 사업 얘기를 하면 급한 일을 핑계로 서둘러 자리를 뜬다”며 “리크루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데 사람들이 만나주질 않아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집합금지와 비대면이 강조되는 시기에 업계는 빠르게 디지털 마케팅 방안을 내놓고 다양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갔지만 이 역시 리크루팅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B 사업자는 “온라인 시스템이 회사, 제품 등을 홍보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리크루팅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나서 권하고 설득해야 하는 사업을 회사에서 제공하는 홍보영상과 개인적으로 제작한 영상을 공유한다고 해서 어느 누가 사업에 동참하겠나”라고 말했다.

C 사업자는 “줌콜 등과 같은 온라인 시스템은 기존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세미나에는 유용하게 사용되나 새로운 사람에게 사업 권유를 위해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며 “기본적으로 제품 체험과 함께 활용 방법 등을 만나서 알려주며 사업에 대한 권유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 힘들다”고 전했다.

사업자들은 현 상황에 대해 원망은 없다면서도 조속한 집합금지의 해제가 이뤄지길 고대했다.


△사업자 영입 위한 내부경쟁 치열
지난 7월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판매원으로 등록된 회원의 수는 834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33만 명이 줄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업계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D사 관계자는 “공정위 자료를 보면 33만 명이 굉장히 많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자가소비 목적으로 회원가입을 했다가 장기간 재구매가 없어 회원 자격을 상실한 소비자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많은 업체가 올해 회원 증감이 지난해와 유사하다고 답했다. 일부 업체에서 상대적으로 회원 증가와 감소가 있었으나 공제계약이 해지된 곳의 사업자를 영입했거나 타사에서 이동한 사업자 조직이 대부분이다.

E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보이는 증감률은 솔직히 업계에서 사업자 돌려막기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없어진 회사의 회원을 유입하거나 타사 리더를 영입해 하위 판매원까지 끌어들이는 식의 유입에 회사들끼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만큼 업계도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했기에 연말에는 자가소비를 위한 회원이 조금이라도 증가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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