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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두뇌가 원하는 영양섭취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자 (2020-09-18 09:35)

아침마다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별일도 아닌데 자꾸 짜증이 난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만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부쩍 건망증이 심해졌다. 현대인들이 흔히 경험하는 이 모든 증상은 피로와 스트레스 탓만은 아니다. 철분,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바로 두뇌가 보내는 영양결핍의 사인이다.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은 계속해서 소비될 수밖에 없다. 신경전달물질이 계속 소모되기만 하고 충전되지 못하면 방전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방전된 배터리는 저절로 충전되지 않은 것처럼 뇌도 마찬가지다. 휴식만 취한다고 해서 다시 완전하게 충전되지 않는다. 좀 쉬면 나아지겠지, 스트레스를 풀면 괜찮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또다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바로 방전되어 버린다. 이러한 경우 스트레스만 줄일 게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의 생산량을 제대로 늘릴 수 있도록 두뇌 배터리를 항상 충전시켜 둬야 스트레스를 받아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두뇌 배터리를 충전시켜줄 수 있은 필요한 원료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다. 우리의 몸은 머리카락에서 손톱과 발톱, 혈액, 장기, 뼈에 이르기까지 모두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해 흡수된 영양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뇌도 예외는 아니다. 영양분이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신경전달물질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없으므로 결국에는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쉽게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성장에도 마이크로 영양소는 반드시 필요하다. 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에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방과 포도당, 단백질 외에도 특히 많은 마이크로 영양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철분은 신경을 임시로 격리시키기 위해 얇은 막으로 감싸주는 물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고, 뇌의 에너지 신진대사에도 필요하다.

비타민A는 아연, 요오드, 비타민D, 오메가3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신경세포를 연결하는데 필요하고 신경연결망을 형성하기 위해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물질의 결핍으로 인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뇌의 영역들은 적절히 작동할 수 없게 된다.

무기력하고 삶의 의욕이 많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비타민B군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깊이 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하면 만사에 의욕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흥미를 가졌던 것, 취미에도 더 관심이나 열의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비타민B군 중에서도 비타민B3라고 부르는 '니아신'이 부족해질 경우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니아신이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B군은 수면 리듬을 조정하는 역할도 하는데, 밤에는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데 낮에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처럼 수면리듬에 장애가 일어날 때는 비타민B12의 부족과 관계가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부쩍 버럭 화를 내거나 짜증이 심해진 사람에게는 요즘 칼슘이 부족해진 것이 아닌가? 라고 의심해 볼 만큼 칼슘은 신경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순간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욱̓하는 분노를 폭발시키기 쉽다. 칼슘은 몸과 마음의 활동에 모두 관여하는 마이크로 영양소이고, 쥐가 나는 것은 칼슘 혹은 칼슘양을 조절하는 마그네슘이 부족하여 근육이 과잉 수축되는 현상이다. 또 칼슘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칼슘은 유산균이나, 식초와 조합하면 흡수율이 상승한다. 칼슘은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이나 녹황색 채소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흡수율은 생선은 약 30%, 나물류는 18% 정도다.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리할 때 식초나 레몬, 사과 등을 활용해 그 속에 있는 구연산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다.

구연산이 칼슘의 흡수를 돕는 것과 달리 피틴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인데, 피틴산은 현미나 콩류의 껍질에 들어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이런 음식은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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