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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알면 약이 되고 모르면 독이 되는 약과 음식 (2020-08-07)

음식에도 음식끼리 잘 어울리는 궁합이 있다. 잘 어울리면 약이 되는 음식처럼, 약을 먹을 때도, 약과 잘 어울리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 보통 약을 처방 받을 때, 식전이나 식후에 먹으라고 하는데, 식전과 식후에 먹는 약,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처방받은 약은 대부분 식전 후 상관없이 복용해도 된다. 음식의 특정 성분이 약물과 반응하여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지만 식사 자체가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때도 있다. 대부분의 약물은 위장을 거쳐 소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음식물이 위장에 존재할 경우 흡수가 지연되거나 흡수율이 떨어진다. 음식물에 의해서 흡수가 크게 저하되는 약은 식전에 복용해야 기대하는 약효를 얻을 수 있다. 약을 복용하면서 흡연이나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흡연이나 음주는 약을 복용하는 중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흡연은 간의 효소작용을 증가시키는 활성화를 시킬 수 있다. 당뇨약을 복용 중인 경우 술을 마시면 안면이 붉어지거나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제나 항불안제, 진정제, 기침감기약 등은 술과는 완전히 상극이며 술과 함께 복용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종종 약을 복용할 때 우유나 음료수에 복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 섭취를 삼가야 한다. 우유 속의 칼슘이 약 흡수를 막기 때문이다. 제산제에 들어 있는 알루미늄 성분은 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알루미늉 성분이 몸 안에 흡수되므로 함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주스나 탄산소다는 제산제가 장에 도달하게 전에 위에서 먼저 녹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우롱차 등은 감심작용이나 이뇨작용 등을 유발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지나치게 강하게 하며, 특히 위염 소화성궤양 약물의 경우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카페인 음료는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변비는 감정 상태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일을 뒤로 미루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을 뒤로 미루는 습관이 있다면 개선시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변비약은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되도록 만들어져 대장에서 약효를 나타내도록 코팅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대장에 미처 도착하기도 전에 코팅이 위에서 다 녹아버려 복통이나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요즘 건강식품으로 철분제나 비타민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건강기능식품 섭취하는 경우에는 음식물 섭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녹차, 홍차 등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성분은 철분제나 비타민제와 만나면 고유의 약 성분이 변하게 되어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특히 빈혈이 있으면 감이나 녹차, 홍차 등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반면 일반 철분제제는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나 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약이나, 호르몬제를 복용할 경우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을 많이 하면 혈전 등을 일으킬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평상시 물을 많이 섭취하여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혈얍약을 복용할 때, 포도 자몽 오렌지주스 같은 산성 과일주스는 고혈압약과 상극이다. 고혈압 약을 과일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간 대사작용을 저해하거나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뜨릴 수 있다. 바나나, 치즈, 청어 등도 고혈압약과 상극인데 이런 음식물에 함유된 타라민 성분이 고혈압약에 함유된 파르길린 성분과 섞여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것은 삼가고 약을 복용하고, 한 두시간의 시간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 바쁜 현대인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치료제, 수면제, 항불안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된다. 우울증치료제 복용하는 사람들은 티라민 성분이 많은 청어와 치즈, 맥주, 바나나 등의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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