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강도 높은 방역수칙으로 바이러스 차단 나서

(2020-07-10 09:38)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집합금지 명령’과 중대본의 고위험시설 분류등의 조치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업계가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업계는 고위험시설 분류에 따라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설치 및 수기명부 비치 등 필수 방역지침 준수는 물론 사업자들의 모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범국민적 감염 예방에 동참하는 한편 위기 속에서도 회사와 사업자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2일 리치웨이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서울시와 각 지자체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다단계판매 업체 중 80%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시는 지난 6월 8일부터 무기한으로 현재까지 집합금지가 이어지고 있고, 다른 지자체도 기간이 연장됐다.

중대본의 고위험시설 분류와 서울시의 사업장 외부에서의 집합금지 등 점차 업계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고 있지만 정부의 범국민적 방역지침에 동참하면서 업계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모범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합동 점검에서 모범사례로 꼽힌 애릭스코리아
최근 행안부, 공정위, 양 조합은 업계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합동 점검했다. 합동 점검은 무등록 불법 업체부터 양 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조합사를 대상으로 불특정 다수 업체를 선정해 불시 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 결과 등록된 업체는 방역수칙을 모두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점검반은 지난 7월 2일 애릭스코리아를 방문해 방역 수칙 실행 여부에 대해 다방면으로 조사했다. 기본적인 방역 방법 및 방역수칙에 해당하는 비품 확인 ▲방명록 작성 및 본인 확인 QR코드 인증 여부 ▲시·구청에서 제공한 포스터 부착 여부 ▲보건소 연락처 비치 여부 ▲방역 담당자 지정 여부 등의 사항들을 조사했다.

애릭스코리아 관계자는 “합동점검단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합동 점검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사업자들이 이용하는 센터를 주로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입구부터 방역 지침 실시하는 시너지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이하 시너지코리아)는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 발령에 따라 교육장은 폐쇄했지만 사업자들이 제품 구매할 때 이용하는 비즈니스센터는 계속 운영하고 있다. 단,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먼저, 본사가 입주한 빌딩은 1층과 2층 출입구에 열화상 체온측정기가 있어 1차 검역이 시행된다. 이어 센터 입구에 직원이 상주해 방문객의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및 수기명부 작성, 체온측정, 센터 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너지코리아 관계자는 “센터 내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를 한시적으로 모두 치웠고, 최대한 대면접촉을 방지하고자 키오스크를 통해 제품 구매를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설물 이용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사업자들의 대면접촉을 최소화 하고자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시너지코리아는 그동안 전국의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하던 트레이닝을 지난 2월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전환했다. 방송 시스템을 갖추고 주 5회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그룹간 미팅 또한 ‘Zoom’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회사의 대(對) 회원 홍보 및 정보 전달 또한 시너지 카카오플러스친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웅진릴리에뜨, 드라이브스루 직급인정식 준비

웅진릴리에뜨도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와 함께 신규 직급 달성자를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웅진릴리에뜨는 유튜브 방송 채널을 통해 ‘웅진릴리에뜨 라이브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라이브 홈쇼핑을 통해 비대면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신규 직급 달성자들의 직급인정식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했다. 바로 자동차 극장을 대관해 드라이브스루로 진행하는 것이다.

웅진릴리에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사업 열기가 온라인 비즈니스 툴과 마케팅으로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신규 직급을 달성한 사업자들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직급인정식을 계획했다. 아마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만큼 좋은 선례가 되어 많은 사업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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