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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디지털 마케팅 강화 (2020-06-19 09:15)

다양한 콘텐츠로 위기 극복 모색

지난 6월 8일 서울시는 교육장, 회의장 등의 집합시설에 ‘집합금지명령’이라는 초유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업계는 별도 명령 시까지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와 같은 행정명령에 더욱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많이 이용하고 있는 방법은 디지털 마케팅이다. 디지털 마케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장치를 통해 온라인 광고를 하고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디지털 마케팅을 이용해 많은 업체들이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사업자들도 교육 및 리크루팅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사업자들의 미팅 및 라이브 교육을 위해 많이 애용되고 있는 것은 줌콜(Zoom-call)이다. PC 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버전에서는 40분까지 최대 100명이 동시 참석할 수 있고 유료 버전으로는 50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며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장점으로 코로나19 이후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브랜드 및 제품, 기업 홍보의 방법으로는 유튜브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많은 기업에서 유튜브에 자체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으로 홍보해왔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1인 크리에이터의 인기로 사업자들도 개인 방송을 통해 사업설명을 하는 등 많이 애용되고 있다.

업계에서 유튜브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곳은 한국암웨이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2011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등록된 영상의 조회수만도 7,900만 뷰가 넘는다. 한국암웨이는 브랜드 홍보 영상, 제품 사용방법부터 제품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까지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또, 평소 집중을 위해 물소리와 같은 ‘힐링ASMR’로 회사나 제품과는 전혀 무관한 영상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힐링ASMR을 제외한 모든 영상이 짧게는 20초 내외에서 2∼3분 정도의 길이로 뷰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암웨이 사업자들도 유튜브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사업자 그룹이 자체 제작한 영상은 사업설명, 동기부여 등의 강연이 주를 이루고 있고 만담 형태의 콘셉트로 재미를 가미한 사업설명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영상편집도 준프로급의 실력을 보여줘 높은 수준의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도 2014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뉴티비(NUTV)’를 개국해 유익하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뉴티비 라이브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생생한 비즈니스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도 다양한 건강관리법 및 홈트레이닝,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부터 사업자들의 영상 스토리 등을 공유하고 있다.

모 업체 관계자는 “딱딱하고 지루한 강연 및 세미나 영상은 솔직히 조회수가 높지 않다.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영상으로 뷰어들의 집중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며 “다양한 재미를 가미해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집합금지 명령으로 사업자들의 회사 방문이나 오프라인 미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이를 사업자에게 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디지털 마케팅은 하나의 유용한 비즈니스 툴로 사용될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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