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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환경호르몬이 우리를 살찌운다 (2020-06-11)

문명이 발달하면서 환경호르몬에 대한 위험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호르몬 교란물질들이 무수히 등장하면서 아이들의 성장과 사춘기를 앞당기고, 성인들도 나이 들수록 체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

비만은 전염병이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인데, 전염병처럼 번지는 주된 원인 중 하나가 호르몬 교란 물질이다.

우리를 살찌우는 가장 문제되는 호르몬은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여성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남녀에게 양이 다를 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존재한다. 가임기 여성의 몸에서 에스트로겐의 역할은 임신에 대비해 지방을 저장하라는 메시지를 세포에 전달하는 것이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일 년 단위로 성장과 퇴보하는 주기로 사는데 이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은 성장 주기일 때 체중을 늘리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시기가 오면 저장해둔 지방으로 자신과 아기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몸속에 저장된 지방이 없는 매우 마른 여성들은 아기에게 공급할 영양분이 없어 소중한 난자를 함부로 낭비하지 않기 위해 종종 생리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먹거리가 풍부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이제 매일 일 년 내내 성장주기에 살고 있다. 그래서 지방을 저장해둘 필요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몸속에 지방이 저장되지 않아 비만이 되는 경우가 없는가? 오히려 비만이 더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독소들이 남녀의 몸에서 에스트로겐의 흉내를 내면, 세포들은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임신을 할 수 있는가에 상관없이 지방을 저장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래서 이 유사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초등학교 저학년인데도 생리를 시작하고, 남자아이들에게는 젖가슴이 커지며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성조숙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경에서 흡수되는 미세한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이 체내에 쌓이면 나중에는 호르몬 자체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일으킨다.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은 정상적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역할로 지방을 저장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용체에 붙어 지방세포가 영구적으로 지방을 저장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은 물론 임신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남성과 어린아이들에게도 끊임없이 지방을 저장하게 된다. 이런 문제로 체중 증가와 건강에 대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교란 물질을 피하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물질은 첫째, 비스페놀A(BPA-플라스틱 제조 원료)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에 든 음식은 절대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안 된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플라스틱 장난감은 입에 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BPA free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물건을 구매할 때 받는 영수증에는 BPA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버려달라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프탈레이트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는 화학 첨가제로 일회용 용기, 비닐랩, 고무장갑 등에 사용된다. 프탈레이트를 피하는 방법은 육류, 유제품 등을 삼가고 음식포장지와 플라스틱 용기, 헤어스프레이, 방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비소, 비소는 독성 물질로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물질이고, 장내 유익균을 죽이는 항생제로도 쓰이고 있다. 동물의 사료에도 첨가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패스트푸드를 최대한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패스트푸드에는 천식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과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고, 장 내벽을 더 쉽게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그리고 전자기기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로 가능한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인공 블루라이트도 호르몬을 교란 시킨다. 우리 몸은 낮이 길고 밤이 짧으면 여름이라고 인식해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식량이 부족해질 겨울에 대비해 지방을 저장하게 된다. 따라서 블루라이트가 많으면 우리 몸은 포도당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반대로 블루라이트가 적으면 지방을 태워야 한다고 인식하게 된다. 블루라이트는 식욕을 촉진시키는 그렐린 호르몬과 각성 역할을 하는 코티솔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그래서 해가 지면 전자기기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르몬 교란물질을 피하고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위한 식단으로 우리를 더 건강하고, 날씬하고 젊게 만들 수 있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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