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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리더는 성과와 도덕성으로 평가받는다 (2020-05-22 09:46)

작게는 다단계판매업체에서 크게는 한 국가에 이르기까지 누가 어떻게 이끄냐에 따라 해당 조직은 완전히 새로워질 수도 있고, 반대로 끝없이 몰락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로 하여금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두 나라에 대한 환상을 보기 좋게 깨뜨려주었다.

반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보여준 리더십에는 전 세계인들의 격찬이 이어지고 있다. 늘 선진국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던 한국의 국민들조차 세계가 한국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을 목격하고서야 우리가 이미 선진국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며, 어느 국가보다 더 선진화돼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중이다.

다단계판매의 가장 큰 매력은 사업에 참여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을 키우고, 또 다른 리더를 발굴해 성장시키는 일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일이라고들 한다. 그렇게 성장한 리더들이 기업을 성장시켜 가는 장면은 제3자의 눈에도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다단계판매산업이 지금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각각의 기업들이 길러낸 리더들의 역할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

어떤 기업이든 1번 사업자도 있고, 대표사업자도 있고, 판매원 그룹엔 그룹장 역할을 맡은 사람도 있다. 우리는 그들을 ‘리더’라고 부른다. 알다시피 리더란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이렇다 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리더들이 많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리더라서 리더가 아니라 회원 가입날짜가 빨라서 리더라고 불러주는 경향도 없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가지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있다. 자칭 또는 타칭으로 리더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정말로 리더라면 그들이 거쳐 간 기업들이 저조한 까닭은 무엇이며, 그들은 왜 구천을 떠도는 귀신처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일까? 이끌어갈 조직조차 없는 그들을 리더라고 불러주는 것은 지나친 적선이 아닐까?

다단계판매업계에서의 리더라면 적어도 한 업체에서 5년 이상 활동하면서 최고 직급에 오른 사람 또는 다수의 최고 직급자를 길러낸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또 리더라는 이름으로 이성의 파트너 사업자에게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하거나, 파트너 또는 형제라인 사업자를 비방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금전거래를 종용하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리더라고 불러줄 수는 없다.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던 리더들이 몰락하는 원인은 대부분이 부적절한 이성 관계와 금전거래 때문이다. 그만한 수입과 위치라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성적인 욕구를 해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에게 검은 손을 뻗는 바람에 천신만고 끝에 일구었을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것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사사로운 욕망에 굴복할 만큼 나약한 의지의 소유자라면 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라는 이름을 붙여줄 수가 없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선동과 유혹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진심과 성과 그리고 도덕성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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