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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기업체감경기 11년 만에 ‘패닉’ 수준

4월 BSI 전망 59.3 IMF 이후 최대 낙폭…자동차, 여행, 의류업 등 비관

  • (2020-03-31 10:34)

▷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전망치는 59.3을 기록했다고 3월 3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1월 52.0 기록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다. 3월(84.4)과 비교했을 때는 25.1p 하락하며 IMF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3월 실적치 역시 65.5를 기록하며 2009년 2월(62.4) 이후 1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64.3), 수출(69.3), 투자(74.8), 자금(77.0), 재고(95.5), 고용(79.0), 채산성(68.8)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4.2), 출판·기록물(46.2), 여행·오락서비스(50.0), 의류·신발 제조(50.0), 도·소매(52.2), 육상·항공 등 운송업(52.4) 순으로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이동제약으로 인한 소비위축과 전 세계 국가들의 조업차질로 인한 공급 충격이 겹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인한 4월 경기전망치 월간 낙폭은 25.1p로 IMF 외환위기 다음으로 크다”며 “금융위기 당시에는 총 5개월에 걸쳐 46.3p 하락한 반면 이번 경제위기에는 불과 두 달 만에 32.7p가 하락하는 등 하강속도도 빨라 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경제위기는 전염병이라는 비경제적인 원인으로 인해 종식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향후 체감경기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한경연 측은 덧붙였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례 없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은 실적악화에 이어 자금시장 위축으로 인한 신용경색을 겪으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피해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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