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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달라지는 다단계 풍속도…혁신이 필요하다 (2020-03-20)

신종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업 다단계판매원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팅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구매를 약속했거나, 사업을 결정했던 사람들도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약속을 미루는가 하면,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와 끊임없이 접촉하는 판매원들을 아예 만나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한국을 강타한 2월 이후에는 신규 개척은 커녕 기존의 하부라인도 떨어져 나가는 등 이중고를 하소연하는 판매원이 부쩍 늘어났다.

이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판매원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다단계판매시장의 새로운 풍속도이다.

그러나 SNS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거나 새로운 판매원을 리쿠르팅하는 것은 숙달된 인플루언서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 초보자가 능숙하게 포스팅을 하고, 그럴 듯한 콘텐츠로 팔로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것은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한 시도이다.

이를 감안해 다양하게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자신의 계정에 올리기만 해도 마치 전문가의 그것으로 보일수 있도록 회원들을 돕는 회사도 있다.

그러나 이런 회사는 지극히 예외적인 사례이고, 그럴듯하게 포스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결과가 나타는 것도 아니어서 판매원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3~4년 간격으로 에볼라,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지카, 코로나19 등이 잇따라 유행하면서 이제 전염병은 비위생적인 후진국만의 일이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알아온 국가들도 예외없다는 것을 전세계가 실감하고 있다.

따라서 다단계판매 역시 집체교육이나 1박2일 합숙과 같은 후진적인 방식으로 그 외연을 넓히기에는 분명한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얼굴을 맞대지 않고도 제품과 사업 기회를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이 잘 구축된 회사가 최후의 승자가 될 확률이 커진 것이다.

최근 다단계판매원들은 다단계판매가 제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라도 되는 듯이 설명을 하곤했다. 시대적인 변천을 제4차 산업혁명과 결부시킨 것일 테지만 어쩐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지금 코로나19를 피해 모두가 집안에 틀어박히면서 제4차 산업혁명기를 맞아 새로운 시도를 감행해야 하는 당위성이 대두된 셈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다단계판매 역시 정석도, 왕도도 없다. 단지 우연한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낸다면 그것이 정석이 되고 왕도가 되고 본질로까지 비약하기도 한다.

구석기시대부터 제4차 산업혁명기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관통해보면 모든 혁신은 위기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번 코로나19와의 대결은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한국전쟁 당시의 그것에 비견될 만큼의 긴장감과 위기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다시 한 번 혁신의 기회가 도래했다는 말로 읽을 수도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엇비슷하게 반복되는 다단계판매업계의 관행을 깨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의 전환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이다.

인류사의 변하지 않는 원칙 중의 하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자가 기회를 잡고, 그 기회는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곤했다는 것이다.

지금 다단계판매업계가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최고의 성공자라는 이름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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