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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어려웠다” (2020-02-28 09:27)

약 1만 6천명 응시…대구지역 코로나19로 시험 취소

지난 2월 22일 실시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의 문제 난이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 수험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이 지난 2월 22일 대구 지역 고사장 2곳을 제외한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시험 응시자는 약 1만 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14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과 원료를 혼합해 제공하거나, 내용물을 소분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조제관리사가 매장에서 직접 화장품의 내용물과 원료를 혼합하거나 소분하는 업무를 해야한다.

화장품업계는 맞춤형화장품시장 규모를 약 1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시험은 식약처로부터 한국생산성본부가 시행 위탁을 받아 대구 지역 2개 고사장을 제외한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시험시작은 9시 30분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생들은 한 시간 전에 신분확인과 체열 등 철저한 검사를 마치고 입실했다. 시험 시간은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20분의 시간이 주어졌고 시험과목은 ▲화장품법의 이해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유통화장품의 안전관리 ▲맞춤형화장품의 이해 등 총 4과목으로 구성됐다. 객관식 80문제, 단답식 20문제 등 총 100문제가 출제됐는데 이중 60% 이상을 득점하고,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이다.


문제 난이도는 대체로 “어려웠다”는 분위기다. 시험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지문이 길어서 시간이 부족했다”, “첫 문제부터 당황했다”, “문제들이 너무 꼬여있는 것 같았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번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 대비반을 운영했던 한 강사는 “단답형의 경우 정말 꼼꼼하게 공부한 사람만이 풀 수 있는 문항이 많았다”며 “화장품 법,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 가이드라인 별표 사항까지 정독이 필요한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험생들은 식약처가 시험지 반출을 못하게 하고 사후에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불만이 높았다. 시험지가 없어서 가채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다른 국가시험들도 대부분 시험문제를 사후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아직 채점이 완료되지 않고 합격자도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험 난이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행된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오는 3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자격증은 원서 제출 시 입력한 주소로 발송된다.

한편 대구지역에서 코로나 19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대구 지역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전격 취소됐다. 지난 2월 20일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시험본부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대구지역 시험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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