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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혐오·욕심 보다 연대와 응원으로 (2020-02-07)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국민들의 불안은 이제 사회적 공포감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도 예전처럼 쉽지가 않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틈타 마스크 매점매석과 폭리가 사회적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2월 5일부터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매점매석 했다 적발되면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지 않는 한, 위생용품 품귀현상과 이에 따른 부작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마스크를 싸게 판다고 유인해 입금을 유도하고 잠적해버리는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스크를 취급하는 화물운송업체 임직원으로 위장해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뜯어낸 사기단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마스크 폭리 현상이 지속 되는 가운데,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중국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중국 펑미엔신문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마스크를 못 사 울고 있는 할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중국의 대중교통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한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듯 주변을 힐끗거렸고, 손과 외투 옷깃으로 입을 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굳은 표정과 울 것 같은 표정을 번갈아 짓기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지만,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마스크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빈손으로 자리에 앉게 된 할머니를 향해 감염 우려에 떨던 사람들은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놓고 그의 주위를 피하며 비위생적이라고 눈치를 주기도 해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또 대만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뽑기기계에 급기야 의료용 마스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대비한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페이 시내에만 최소 40대의 인형뽑기기계에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상품으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종코로나로 가격이 치솟은 마스크 등을 상품을 내걸어 인형뽑기기계 이용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대만 당국은 “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공급이 부족해지자 이를 인형뽑기기계로 이용했다”면서 “이들 중 다수는 제품 사재기를 통해 비싼 가격에 팔고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당국의 이 같은 방침은 마스크 등 보건용 제품의 사재기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만 당국 역시 마스크 생산을 늘리고 유통망을 단속하는 등 우리나라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정부가 전세기를 보내 중국 우한 지역의 교민들을 국내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들은 지금 안산과 진천의 국가시설에 격리 수용되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국내에 들어오기 직전에 아산과 진천은 집단행동을 하면서 교민들을 막겠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막상 교민들이 시설에 도착하는 그 순간 그런 반대 움직임은 사라졌습니다.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 ‘진천에서 안전하게 계시다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현수막과 팻말로 바뀌었고, 수용된 교민들을 응원하는 후원 물품들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반전된 데에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이 있었고, 해당 지자체장들이 교민들이 수용된 시설 앞에 임시 사무실을 내는 등으로 해서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렇듯 국제적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태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거나, 감염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로 서로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민들을 응원하고, 연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전염병 대처는 차단이나 폐쇄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 공유와 국가 사이의 협력입니다.

 

윤미애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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