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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세로 떠오른 ‘구독경제’ (2020-01-03 11:51)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내고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신문·잡지 정기구독, 학습지, 정수기 렌탈 등 전통적인 정기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구독경제는 무제한 스트리밍 영상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성공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15년 4,200억 달러(약 501조 원)에서 2020년 5,300억 달러(약 632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필품을 정기 배송으로 저렴하게

CJ ENM 오쇼핑은 구독경제 시장 확대에 발맞춰 홈쇼핑 업계 최초로 생리대 정기 배송 사업을 시작했다. CJ오쇼핑은 에어퀸 생리대를 독점으로 선보이고, 정기 배송을 선택한 고객에게 6%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결제 2회차부터는 CJ오쇼핑 콜센터 직원과 상담을 통해 필요한 구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올 닥터스오더 역시 업계 최초로 탈모&두피케어 제품 정기배송 서비스인 ’먼슬리자올(Monthly Zaol)’을 선보였다. 탈모관리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한 두 번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기에, 최소 6개월의 시간과 올바른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서비스를 구성했다.


주류도 구매가 아닌 구독이 대세 
퍼플독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매달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칭 와인은 모두 퍼플독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와인으로 선정된다. 특히 와인 매칭은 AI를 통해 이뤄져 와인 초보자도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간편하게 추천받을 수 있다.


술담화는 2,000여 종에 이르는 전통주의 맛과 매력을 알리고자 자체 큐레이션을 거쳐 매월 3종의 전통주를 선정, 제품 설명부터 곁들이기 좋은 안주와 향미 그래프 등 세세한 정보 카드를 담은 술박스를 집 앞에 전달한다. 전통주는 매월 무작위로 배송되며, 매달 술을 예측할 수 있는 힌트를 공개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예술품을 빌려준다고?
오픈갤러리는 손쉽게 미술품을 즐길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안했다. 최저 3만 원대에서 시작해 20만 원대까지 월정액을 지급하면 3개월에 한 번씩 원하는 공간에 새로운 미술 작품을 들여놓을 수 있다. 특히 고가의 미술 작품을 원래 작품 거래 가격의 1∼3%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꾸까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꽃을 즐기는 핀란드의 문화를 전파하고자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1달에 2번 꽃을 받아볼 수 있고, 배송 주기는 직접 설정이 가능하다. 구독 플랜도 ‘두근두근, 내 연인을 위한 꽃 구독’, ‘싱글벙글, 엄마가 좋아하는 꽃 구독’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같은 플랜이라 해도 2주마다 새로운 꽃 구성으로 배송되어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진다.


비싼 자동차도 매달 바꿔 탈 수 있어
현대자동차는 차량 정기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Hyundai Selection)’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 셀렉션’은 월 단위 이용 요금 72만 원(부가세 포함)을 지불하고 이용기간 내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 월 최대 3개 차종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대 셀렉션’ 프로그램은 차량 인도 및 교체 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배송 전문 매니저가 방문해 차량을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전달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차를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으며, 차량 전문가가 철저하게 점검한 차량을 제공해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고객이 언제나 깨끗하게 실내·외가 관리된 차량을 제공받아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보험료, 자동차세 등 차량 관련 비용을 월 1회 결제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차량 관리 및 각종 부대 비용 발생 시마다 비용 납부를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모든 문화생활, 멤버십 하나로
SK텔레콤은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동영상·음악·전자책(E-Book) 등 디지털 콘텐츠 혜택, 모바일·온라인 쇼핑 혜택, 여행·영화·배달 등 생활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구독형 프리미엄 멤버십 ‘AllPRIME(올프라임)’을 출시했다.

‘올프라임’은 월 9,900원에 디지털 콘텐츠 혜택과 모바일·온라인 쇼핑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고객은 먼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 베이식(Basic) 이용권(월 7,900원) ▲음악플랫폼 ‘FLO(플로)’ 모바일 무제한 듣기(월 7,590원) ▲전자책 서비스 ‘원스토어 북스(ONEstore books)’ 도서·웹소설 무제한 패스(월 9,900원) 중 한 가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 11번가 이용 시 ▲SK pay 포인트 2% 추가 적립 ▲특가몰(20여 개 생필품·e쿠폰 특가 판매) 접속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커피도 구독경제로 즐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7월 한 달간 원두커피브랜드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10잔∼30잔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구독경제 서비스 상품을 선보였다.

카페25블랙은 7월 한 달간 GS25에서 카페2 5 아이스아메리카노 30잔을 2만 5,000원에, 카페25브라운은 20잔을 1만 7,900원에, 카페25그린은 10잔을 9,9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카페25 아이스아메리카노가 한잔에 1,700원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유료멤버십 고객은 최대 51% 할인된 금액(한잔 당 834원 꼴, 30잔 가격 5만 1,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GS25는 이번 유료 멤버십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다양한 구독경제 서비스 상품들을 융·복합함으로 1만 3,000여 개의 지역 사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간다는 계획이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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