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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년층 증가로 건강식품 수요↑ (2019-10-04 10:30)

높아진 소비 주체 연령 선호 제품 다양화


고령인구 증가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억 6,658만 명으로 전체 인구(13억 9,538만 명)의 약 11.9%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도 점차 중국 전역으로 보편화되는 추세이며, 중국 내에서는 이를 실버산업 또는 양로산업 등으로 통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추세인 고령화는 중국도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20세기 후반 인구 억제 정책으로 1가구 1자녀 정책을 펼친 중국은 고령인구의 증가 속도가 무서운 속도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노인 인구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인구 증가는 반대로 이들의 소비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중국에서는 양로시설, 의료기관 등 노인복지를 위한 기반시설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헬스케어 용품 등 소비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서비스와 의료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식품 시장 지난해 2,898억 위안 규모
중국 노년층이 선호하는 식품은 비타민, 단백질 등을 약품으로 보충할 수 있는 영양제가 많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쳰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건강식품 시장규모는 562억 위안 정도였으나 2018년에는 2,898억 위안으로 5배 넘게 성장했다.

쳰잔산업연구원은 중국의 건강식품 시장규모가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유럽 다음으로 큰 건강식품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 내 신체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건강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대건강(大健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산업 및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70% 이상이 건강식품을 섭취한 적이 있다고 밝히는 등 중국 건강식품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발표한 ‘중국건강식품시장동향’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산하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승인한 1만 7,512개 건강식품 중 1만 6,732개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며 780개는 수입 제품이다.

중국에서 건강식품의 품목분류는 원료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조제 식료품으로 구분된다. 소매용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은 제3003호와 제3004호로도 분류되는데 일부 건강식품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중국 내 주요 건강식품 생산지는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산둥성, 장쑤성, 저장성 등으로 중국 전체 건강식품 기업의 약 50%가 6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최근 식품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시장관리 감독이 강화되고 있다.


건강식품 수입, 대부분 호주•미국 제품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는 호주, 미국, 독일, 뉴질랜드 등이다. 중국도 이들 나라의 제품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다.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이 호주로부터 수입한 건강보조식품 등 조제 식료품 기타 제품은 6억 4,500만 달러 규모로 중국이 호주에서 수입한 전체 조제 식료품의 99.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건강보조식품 등 조제 식료품 기타 제품은 5억 9,400만 달러 규모로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전체 조제 식료품의 99.9%에 달한다. 또한 2018년 중국이 수입한 비타민C 제품은 약 700만 달러 규모인데 주요 수입국은 일본, 영국, 미국, 한국 등이다.

최근 중국브랜드넷(中国品牌网)은 중국 내 주요 건강식품 브랜드를 발표했는데 바이헬스, 암웨이, 화이자, 사노피 등 다국적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통망 확대
중국 건강식품 유통은, 일반적으로 대건강(大健康)과 관련된 제품은 전통적인 방식인 직판, 프로모션 행사와 연계한 판촉 방식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년층이 애용하는 제품은 접근성 때문에 양로원 또는 의료기관과 연계해서 판매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은 정식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징둥, 톈마오, 왕이카오라, 1하오뎬 등 일반 소비재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건강식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궈민젠캉윈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해외직구로도 잘 알려진 국가간전자상거래(Cross-border E-commerce) 방식을 통해 중국 내 소비되는 건강식품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호주 유명 건강 보조식품 스위스(Swisse)와 블랙모어스(Blackmores)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톈마오인터내셔널에 공식 매장을 열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충북 소재 건강식품 제조사 S사의 제품은 국내 대형마트, 직영 온라인 매장 등을 통해 국내 인지도를 점차 쌓아가고 있으며,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S사는 다롄무역관 사업 참가 후 국가간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중국 내 첫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입점을 위해 여러 플랫폼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무역발전국은 1인당 건강식품 소비규모를 비교했을 때 중국의 소비규모는 117위안으로 미국(924위안)과 일본(662위안)의 시장규모와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식품 안전에 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수입식품의 경우 정식 통관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많이 까다로워졌다. 이에 중국 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현지 수입 통관 및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시장 내 유통 후에도 어떤 식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출처 : KOTRA>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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