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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온다

지난해 소비 패턴으로 올해를 준비하라

  • (2019-09-20 10:55)

미국 최대 소매업계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을 말하며, 추수감사절(11월 셋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에 소비자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는 전통에서 시작됐다.

파격적인 할인 행사로 몰려든 소비자들 때문에 소매업체의 매출 전표에 기록이 검은색 잉크로 빼곡하게 찍힌다는 데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이 유래됐다. 최근에는 소매업체간 세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이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시작되어 사이버 먼데이로 불리는 그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의 매출 실적을 가늠해보는 소매업계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숫자로 보는 2018 블랙프라이데이
지난해 추수감사적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지는 5일 동안 미국인 1억 6,500만 명 이상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쇼핑했다.

미국소매협회(NRF)와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앤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쇼핑한 소비자들 1인당 소비금액은 313.29달러로 전년도(335.47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이 금액 가운데 69%는 선물을 구입하는데 지출했으며, 연령별로는 35∼44세가 1인 평균 413.05달러를 지출해 가장 큰 소비층으로 조사됐다.

▷ 블랙프라이데이 때 한 매장에서 고가의 TV를 구매하려고 몰린 미국 소비자 (사진출처: CNBC)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한 멀티채널 소비자는 8,970만 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멀티채널 소비자수는 전년대비 40% 가까지 증가했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금액은 단일 채널만을 활용한 소비자보다 최대 93달러 높았다.

또, 이 기간 동안 18∼24세인 젊은 세대들은 본인을 위해 평균 149달러를 지출해 다른 세대와 비교해 지출규모가 가장 컸다. 인사이트앤애널리스틱스 필 리스트 부회장은 “지난해는 젊은 세대가 추수감사절 주말 쇼핑의 방식을 바꿨다”며 “젊은 쇼핑객들은 제품 구매 결정을 위한 리서치에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물 외에 자신을 위한 지출을 한다”고 설명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동안 가장 많이 쇼핑하러 하는 곳은 백화점으로 전체의 42%가 백화점을 이용했으며, 온라인 소매점은 38%, 의류 매장은 30%, 식품점은 30%, 할인매장 29%, 가전제품 매장 27%로 조사됐다.(복수 응답 가능으로 전체 쇼핑객 대비 이용률)


소비자 행동 분석

미국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기다리는 것은 높은 할인 비율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소비자의 54%가 높은 할인율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의 동기가 됐다고 응답했다. 특정 아이템 할인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2%, 제품 구입시 사은품 증정이 50%로 조사됐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이 전통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20%, 미리 계획된 예산에 따라 쇼핑한다고 답한 비율은 17%였다.
▷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알리는 다양한 전단지(사진출처: 브래즈딜)

쇼핑 정보를 얻는 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쇼핑 시 소매점 웹사이트로 구입할 제품을 찾는 다는 비율은 49%,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비율 역시 45%로 미국 소비자들은 소매점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골고루 쇼핑 정보를 얻고 쇼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제품 구입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소비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쇼핑 채널로 활용한다는 소비자 비율은 48%였으며, 대부분을 온라인에서 구입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1%,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다는 비율은 14%였다.


미리 예측해보는 2019 블랙프라이데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소매 매출은 온라인 판매의 기여도가 어느 때보다 컸다. 맥킨지에 따르면 2018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한 금액은 총 8,500억 달러로 전년대비 5% 늘었으며, 증가율은 지난 6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9% 늘어 전체 소매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여전히 오프라인 매출 비율이 온라인에 비해 훨씬 크지만 연말 쇼핑 기간 동안 온라인은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쇼핑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 연말 쇼핑에서 온라인 판매는 아마존의 영향력이 더울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 동안 미국 소비자의 81%가 아마존 사이트에서 쇼핑할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 블랙프라이데이 주말과 이어진 사이버 먼데이에 발생한 아마존의 트래픽은 경쟁사 쇼핑사이트에 비해 5배 가량 높았다. 사이버 먼데이 동안 방문객의 11%가 실제 제품을 구매했으며, 평소보다 판매량도 15% 높았다.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에 적절한 세일 전략을 가장 잘 쓴 소매업체는 가전판매 전문점 베스트바이와 백화점 콜스, 슈퍼마켓 타겟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고가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미끼상품, 전 상품 무료배송,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 등을 효과적 광고 전략으로 온라인 매출 확대와 주문 수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이후에도 12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베스트바이의 경우 12월 1~20일까지 매일 한 가지씩 고가의 가전을 특가에 내놓으면서 소비자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콜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주말에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25%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타겟은 주말마다 ‘위크엔드 딜’을 내놓으면서 주문량을 올렸다.

베스트바이와 타겟은 온라인 쇼핑객들이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타겟의 12월 온라인 주문수량은 9월과 10월에 비해 146% 증가했다. 반면 일정 금액 이상을 지출해야만 무료이며, 이틀 배송 혜택을 제공한 소매업체의 경우 같은 기간 온라인 주문수량이 94%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크리스마스를 3∼4일 앞둔 시점에서 빠른 무료 배송은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알리는 아마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비자 편의를 높여주고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만들어 줬다. 크리스마스를 몇일 앞둔 시점에서 아마존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배송 완료할 것을 보장해도 상당수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 의존했다. 실제로 12월 22일 아마존 사이트 방문객과 판매수량은 평소보다 9%와 18% 하락했다. 대신 직접 매장을 찾거나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당일이나 다음날 가까운 매장에서 주문한 물건을 픽업하는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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