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은 라이프웨이브에 뜻깊고 중요한 행보”
수입 화장품, 해외직구보다 국내구매가 더 저렴 (2019-09-10 09:56)
소비자원 “15개 중 13개 해외직구가 더 비싸…최대 95%까지 차이”
일부 수입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은 해외직구보다 국내에서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이하 소비자원)이 랑콤, 맥, 바비브라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수입화장품 5개 브랜드의 15개 제품 국내외 가격을 비교 조사했다고 9월 10일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 면세한도 내 최대 수량을 구매할 경우 8개 제품의 국내 구매가가 해외직구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품으로 구매했을 때 13개 제품의 해외직구의 가격은 0.7%에서 95.3%까지 더 비쌌다. 바비브라운 럭스 립칼라의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95.3% 더 비쌌고,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러브 립스틱 68.2%, 맥 매트 립스틱은 45.2%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은 샤넬 블루 쎄럼 아이 아이 세럼(△0.5%),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7.2%) 등 2개 제품이었다.
소비자원은 단품을 구매할 때 배송대행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해외직구의 이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기본 배송대행료 약 1만 3,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국제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세한도까지 여러 개의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소비자원 조사에서도 단품으로 구매했을 경우 해외직구 가격이 더 비싼 제품은 13개였지만, 화장품을 면세한도까지 최대 수량 구매할 경우에는 8개로 줄었다. 8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은 국내 구매가보다 1.7∼42.5% 더 비쌌다.
나머지 7개 제품은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보다 2.5%에서 최대 50.7% 더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며 “기능성 화장품 여부 등과 구입 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한도가 다르므로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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