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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다음 건기식 시장 주도 전망 (2019-08-30 10:31)

치료제 시장으로 영역확대

지난해 국내에서 27% 성장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70조 규모로 성장,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 7,288억 원으로 전년(1조 4,819억 원)대비 16.7% 증가했다. 이중 눈에 띄는 품목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 2017년 1,495억 원에서 지난해 1,898억 원으로 증가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점유율에서는 홍삼(39.1%), 개별인정형(14.2%), 비타민 및 무기질(12.4%)에 이어 4위(11%)를 차지했다. 하지만 성장률만 놓고 보면 무려 전년 대비 27%가 높아져 다른 품목에 비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전망’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이 2016년 366억 달러(44조 4,287억 원)에서 연평균 7.8% 성장해 2022년 572억 달러(69조 4,29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급성장은 그동안 인체에 이로운 특정 미생물 자체로 구성된 제품에서 벗어나, 효소나 펩타이드 등 특정 미생물을 만들어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대사물질로 구성된 새로운 제품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새로운 시장 창출
그동안 일반인들에겐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보다 친숙했다. 적용 범위도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이용한 장 건강 개선이 대부분 이었다.

그러나 미생물 분석 방법, 검출 방법의 발달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발달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존 미생물 검출 방법은 전체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배양할 수 있는 미생물만 검출할 수 있었다. 약 100만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생물 중 2017년 기준 1만 6,000개 정도만 확인, 명명됐다.

이런 검출 방법의 한계는 또한 전체적인 패턴을 볼 수 없고 일부 미생물만 확인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효능 검증의 강화를 통해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좀 더 강화시켰으며, 연구개발의 영역을 확장 시키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균주 개발의 범위에 제한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기존에 분리해냈거나 기능을 익히 알고 있는 균주에 대한 연구를 넘어 분리한 적이 없거나 기능을 알지 못한, 사용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균주의 발굴과 연구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새로운 균주는 잘 알려진 균주들의 건강증진 기능을 넘어서서 질병의 예방과 치료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next-generation probiotics)로 일컬어진다.

실제로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는 기존의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과 외에 고혈압, 면역과민피부, 비알콜성 지방간,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우울증, 치매까지 임상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순히 식품을 넘어 치료제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식품 기업들이 건강 증진 질병 예방, 질병 치료와 관련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시장 다변화와 성장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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