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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사회생활의 첫 걸음, 견디기 (2019-08-23)

흔히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별의별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는 것이죠. 그래서 그 우여곡절의 순간들을 잘 견디고 참아낸 사람이 결국 성공의 고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인이 된다는 것은 사회인이 된다는 것이고,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과 매일을 마주하고 함께 밥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고난의 순간들을 참고 견뎌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취업 포털 인쿠르트가 올해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설문 응답자 중 실제 퇴사를 결정한 직장인은 퇴사의 가장 큰 이유로 직장 상사를 꼽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봉, 업무 강도, 야근 빈도 등의 이유보다 더 높은 퇴사 이유가 바로 직장에서 자신들을 끊임없이 괴롭힌 상사들의 존재에 있었습니다.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연봉이나 기타 여건보다도 이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겁니다.

제가 그동안 짧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건 ‘본인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회사 생활도 오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상한 사람, 양면성을 가진 사람 등 전부 다 있습니다.

그 중에는 나와 맞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안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와 잘 맞지 않는다고 해서, 혹은 주요 무리에 끼지 못한다고 해서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보다 업무에 집중해서 일을 잘 하는 게 더 메리트가 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건 ‘업무적 능력을 키우는 것’과 ‘무난히 할 만한 회사 생활’을 만드는 겁니다. 무난히 할 만한 회사 생활이란 너무 내 모든 걸 다 쏟아서 뭐든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적당히 신경 쓸 건 쓰고 무시할건 무시하면서 ‘이런 건 좀 별로지만 그냥저냥 다닐만하네’ 라고 여기는 겁니다. 그래야 인생에서 회사 생활이라는 걸 오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프로이며 나는 초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햇병아리입니다. 이 잔인한 간극 사이에서 ‘내가 어디까지 어리바리 해져도 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꿈에 그리던 회사 생활이고, 중요한 커리어의 한 단계입니다. 행복해야 마땅하겠지만, 문제는 신입 사원이라는 나의 직위입니다. 신입 사원에게 권한은 어디까지 부여된 것이고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어느 정도일까요?

실수를 저지를 바에는 물어보는 게 낫다지만 질문이 잦아지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초보자가 ‘알아서’ 한 일의 대부분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바보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유독 민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모든 면에서 창피하지 않을 만큼은 해내고 싶은 사람인데, 지금 같은 왕 초보의 입장에서는 맞닥뜨리는 상황이 전부 ‘망신살 뻗치지 않기’ 대작전에 가깝습니다. 하다못해 전화 받는 것 하나까지도요.

지금 하는 일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겁니다. 어서 이 회사를 나가 새로운 일, 새로운 나를 찾고 싶다는 마음도 들겠죠. 하지만 의외로 사소한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마음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은 지혜보다 인내’라고 합니다. 사회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출세하는 길은 뛰어난 능력이 우선입니다. 능력을 발휘해 성과를 내고 인정받아야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어떤 경우에도 ‘참고 견뎌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여러 어려운 고비가 항상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견디고 극복해 내지 못하면 결국 성공의 길에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버티는 지혜는 언제나 쓰러지지 않고 일어서는 오뚝이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오뚝이가 계속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무게 중심이 맨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둬야 합니다. 묵직하게 흔들리지 않는 목표가 있어야 다시 일어서고 버티는 힘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버티는 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저 매일 견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슬럼프라서 하기 싫은 일도 그냥 하는 거예요. 대신 ‘굉장히 잘해야지’ 하는 생각을 버리면 됩니다. 하기 싫어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또 다른 새로운 답이 보일 겁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의 위험하고 위태로운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럴 때 ‘견디기’가 필요합니다. 일단 지켜 내고 나면 다음이 있고, 그 다음은 위기를 겪지 않았으면 얻을 수 없을 그 무엇인가를 가져다줍니다. 오늘 우리가 맞은 위기의 기운이 있다면, 그저 숨을 고르고 차분히 이 시기를 지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꿈을 깊이 간직하고 바라보며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어도 참고 견뎌내는 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전략이자 지혜가 됩니다. 멋진 성공을 꿈꾸며 오늘도 고민하는 저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최고의 전략은 ‘견디기’라고 말입니다


 
윤미애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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