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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중 1%만 누리는 행복 스쿠버다이빙 (2019-08-02)

푸른 바닷속을 자유롭게 유영하자

스쿠버다이빙❶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 위 어느 곳에서도 우리는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다. 무거워진 물방울이 메마른 대지를 적시고, 잘 익은 사과가 땅 위로 떨어지며,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며 얼굴이 늘어지는 모든 이치, 바로 자연의 섭리다.

누구도 이 섭리를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여기, 약간의 도움을 받아 ‘중력을 거스를 수 있는’  아주 낭만적인 예외가 있다. 푸른 바닷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레저 액티비티, 바로 스쿠버다이빙(Scuba diving)이다.



스쿠버다이빙에서 ‘스쿠버Scuba’란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자체수중호흡장치)’의 약자다. 사람의 호흡 방식으로는 물속에서 물고기들처럼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장비’를 갖추고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스킨스쿠버’라는 잘못된 표현이 자주 쓰이곤 하는데, 이는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을 혼합해 쓰는, 그른 말이다.


전 세계 1%의사람들, 스쿠버다이버

전 세계 약 70억 인구 중, 600만 여 명(2016년 기준, 출처: DEMA), 즉 1%도 안 되는 사람들이 즐긴다는 스쿠버다이빙. 과연 무엇이 특별한 것일까? 다이버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스쿠버다이빙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스쿠버다이빙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만큼 한번 경험해보면, 그 특유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일 게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양질의 스쿠버다이빙센터가 많이 생겨나고, 여행 인구 증가와 레저 활동의 성장과 맞물려, 더 많은 사람들이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쿠버다이빙의 어떤 매력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바다로 이끄는 걸까?


스쿠버다이빙에 ‘풍덩’ 빠져들어 보자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은 무엇일까? 첫째, 바다가 인접해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 다이버가 백롤(BACK ROLL)로 입수하는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70%는 바다로 뒤덮여있다. 그 어떤 바다에서라도 적합한 장비만 잘 갖추고, 좋은 ‘다이브포인트(Dive point)’가 있다면, 어디서든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 다이버라면 올바른 지식 습득도 필수

아주 흔치 않은 경험일 수 있지만, 맑은 계곡에서, 호수에서, 빙판 아래서 다이빙을 하는, 이색적인 모험을 찾는 다이버들도 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인생을 통틀어 누구나 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은 분명하다. 미국에서, 이집트에서, 호주에서,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한다고 상상해 보자. 오직 육지를 걷는 여행자들 보다 더 많은 인생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 번째, 땅 위의 날씨가 다르고, 바람이 다르고, 나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르듯, 바다도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때는 한없이 투명하고 맑은 바다가 펼쳐지지만, 또 어떤 때는 조류(커런트 Current: 밀물과 썰물 때문에 일어나는 바닷물의 흐름)와 써지(Surge: 조수가 밀려드는 현상)로 힘든 다이빙을 하게 될 때도 있다.
▷ 말레이시아 시파단에서 마주한 바라쿠다(Barracuda) 무리

동해바다엔 병풍처럼 험준한 산맥이 우뚝 서있기도 하고, 제주바다에선 이색적인 현무암 지형이 펼쳐지기도 한다. 열대바다에선 알록달록한 난류성 물고기들을 마주할 수 있고, 남극의 바다에서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어류를 만날 수 있다. 새벽녘에 볼 수 있는 생물이 다르고, 한낮과 해질녘 나타나는 생물이 모두 다르다. 해질녘 바다에 입수하는 나이트다이빙(Night Diving)과 같은 이색적인 다이빙코스가 따로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셋째, ‘첨벙’하는 소리와 함께 바다 속에 들어가면, 보이는 것은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이요, 느끼는 것은 부드러운 물살과 일렁이는 아지랑이, 들리는 것은 나의 숨소리, 또 이따금 듣게 되는 낭만적인 빗소리 뿐, 그 어느 것도 나를 방해할 수 없다. 

진귀한 생명체를 마주하게 될 때, 다이브 마스터가 ‘이쪽을 보라’며 탐침봉으로 공기통을 두들기거나, 딸랑거리는 셰이커를 흔들 때가 있지만, 이마저도 그 순간뿐이다. 한없이 고요하면서도 평화롭고, 때론 거칠면서도 장엄한 바다 속에서, 오직 내 숨소리와 교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느낀다.

그런 내가 광활한 바다 속에서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 인생의 고통에 번민하는 일상이 얼마나 부질없던가를 느끼게 된다. 나를 괴롭히던 모든 것들이 작게 느껴지고, 흐르는 물결이 포근하게 나를 감싸주는 느낌. 그야말로 ‘푸른 우주’ 속에서 맞이하는 ‘명상의 순간’이자 ‘안온한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경이로운 체험이다.

마지막으로, 바닷속 생명들을 마주하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하고 나면, 이 모든 것들의 처음은 어땠는지, 탄생과 소멸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광활한 바다를 채우는 물은 어디서 흘러오고, 또 어디로 사라지는 지를 생각하게 된다.

▷ 발리의 누사페니다에서, 평생 추억을 공유한, 언제 만나도 즐거운 나의 버디 들과 함께

거친 조류를 맞이할 때는 인간의 나약함을 느끼기도 하고,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수면위에 떠올라 은하수를 올려다보는 나이트다이빙을 할 때면, 새삼 이 지구라는 별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실감하게 된다.
▷ 다이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귀여워하는 아네모네피시. 속칭 "니모"라고도 불린다. (사진제공: 세부 뉴그랑 블루 다이브 리조트)

▷ 다이버가 가장 좋아하는 생물중 하나인 만타레이(Manta Ray). 우아하고 경이로운 모습이 눈 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보트 위에서 만난 다이버들은 추억을 공유한 소중한 ‘버디Buddy’가 되고, 한날한시에 다이빙을 함께한 친구들과 몇 년이 지나도 같은 추억을 떠올리며 왁자지껄하게 웃는 자리는, 언젠가 우리가 또 함께 새로운 바다를 마주하게 될 거라는 뭉근한 희망과 설렘도 갖게 해준다. 스쿠버다이빙의 모든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나의 ‘인생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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