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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쑥쑥 커지는 ‘배달앱’ 시장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 (2019-06-28 09:33)


대한민국 외식업 시장 94조 5,000억 원 규모 중 배달 시장은 16%인 15조 원, 이 중 배달앱을 통한 시장은 20%인 3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용자 수 또한 2018년 누적 이용자수가 2,500만 명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기업, 편의점 업계 등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배달의 민족’ 월간 이용자 수 1,000만 넘어
배달앱을 운영하는 회사는 배달의 민족, 배민라이더스를 서비스하는 국내 기업 (주)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는 (유)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등이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뒀으며, 현재 글로벌 40개 국가에서 28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소상공인연합회와 리서치랩이 발표한 ‘온라인 배달업체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5.7%, 요기요 33.5%, 배달통 10.8%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배달업체는 주로 주문/결제 수수료와 광고비, 배달비 등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모바일 쇼핑 편의성 증대 등으로 배달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19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5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나 늘었다.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 배달의 민족은 지난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30만 명을 기록하면서, 배달앱에서는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기도 했다.

▷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19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U-20 월드컵에서 특수를 누리며, 하루 주문 양 150만 건을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배달의 민족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U-20 월드컵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인 6월 15일, 치킨 등을 중심으로 시간대 별 배달음식 주문 요청이 평소 대비 2∼3배 증가하면서 하루 단위 주문수도 15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편의점, 슈퍼마켓의 상품을 배송해주는 배민마켓 베타 서비스를 시행 중인 배달의 민족은 장애인 고객을 위해 앱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주문 시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2일 건국대학교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상용화 및 사람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실생활에 활용되기까지 필요한 다양한 연구를 함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건국대 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실외 주행 테스트를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포함됐다.


‘요기요’ 입점 레스토랑 10만 개로 늘린다

올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우선 목표는 다양한 입점 레스토랑의 확대다. 자사 서비스의 레스토랑 입점 확대를 위해 전국단위로 세일즈를 강화하고, 10만 개까지 입점 레스토랑(유료 계약 음식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자사 대표 배달앱 ‘요기요’에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 편의점 CU와 손잡고 배달서비스에 나섰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4월부터 수도권 내 30여 개 직영점에서 배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5월부터는 전국 1,000여 개 가맹점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

배달 서비스는 고객이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해 1만 원 이상 구매를 할 경우 가까운 CU 매장의 상품들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이외에도 1인분 메뉴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60만 명 이 넘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1만 원 이하 주문 수수료를 전격 폐지했다. 실제로 미스터피자와의 협업을 통해 혼밥족들을 위해 최소 주문금액과 메뉴 가격을 낮춘 싱글메뉴를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1인분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프, 쿠팡도 배달앱 경쟁 참여
배달앱 시장의 규모가 날로 커지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후발주자도 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음식 배달 앱 우버이츠와 함께 강남구•광진구•서대문구 GS25직영점에서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는 연말까지 수도권 점포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버이츠는 2015년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36개 국가 500여 개 도시에서 22만 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파트너를 체결하고 있는 글로벌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 GS25는 음식 배달 앱 우버이츠와 함께 강남구·광진구·서 대문구 GS25직영점에서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위메프 역시 배달앱 시장 진출을 공언한 상태다. 위메프는 지난 4월 말부터 서울 강남, 서초 지역을 중심으로 음식 배달앱 ‘위메프오’ 시범 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은 외식배달서비스 ‘쿠팡이츠’의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동종업계로부터 연이어 고발을 당한 상황이다.
▷ 위메프는 지난 4월 말부터 서울 강남, 서초 지역을 중심으로 음식 배달앱 ‘위메프오’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쿠팡이츠가 음식 배달 시장에 진출해 영업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쟁사 영업 비밀을 침해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경찰에는 수사를 의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쿠팡이 음식배달 앱 쿠팡이츠의 사업을 위해 자신들이 확보한 고객들에게 배달의 민족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쿠팡이츠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 수수료를 대폭 할인해 주고, 계약 해지에 따라 매출이 하락할 경우 최대 수천만 원의 현금 지급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위메프, LG생활건강도 잇따라 쿠팡을 불공정 행위 등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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