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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등푸른 생선 가고 크릴새우 온다”

크릴오일 인지질 성분•흡수력 앞세워 시장 잠식

  • (2019-06-28 09:27)

인지질 성분과 뛰어난 인체 흡수력을 앞세운 ‘크릴오일’이 ‘피시오일’로 대표되는 오메가3 시장에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인체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는 인체 필수 지방산이지만, 우리 몸에서 자체 생성되지 않는 특징 때문에 외부에서 보충해야 한다. 생선이 몸에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생선에 있는 필수 지방산 오메가3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2018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오메가3는 1,914억 원의 매출을 기록, 성분별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오메가3는 알약 포장으로 판매될 정도로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크릴오일은 남극 바다에 서식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인 ‘크릴새우’에서 추출한다. 그동안 오메가3는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서 얻은 피시오일이 주 원료로 쓰였다. 하지만 해양오염으로 인해 갈수록 등푸른 생선의 중금속 함량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크릴오일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크릴새우의 경우 남극해에서 주로 서식하며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해양 먹이사슬 최하단에 위치해 해양오염과 중금속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크릴오일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 ‘인지질’ 성분이 들어 있어 인체 흡수력이 피시오일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경대학교와 국립수산과학원의 크릴새우 연구 보고서는 “크릴새우는 남극 생태자원의 9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청정 단백질 자원이며, 오메가3와 같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을 이용해 기능성천연소재 개발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종근당 건강, GC녹십자, 포뉴 등이 크릴오일 신제품을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녹십자 레드크릴100’을 선보인 GC녹십자 관계자는 “크릴오일에 대한 소비자 수요와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제품을 출시했다”며 “크릴오일이 아직 기능성 개별 인증을 받지 못해 건강식품으로 출시됐지만, 앞으로 우리 건강기능식품의 중요한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증을 받지 못해 현재 시장에 선보인 제품은 대부분 건강식품이다. 여기에 현재 크릴오일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업체가 혈중콜레스테롤개선 효능과 관련한 개별 인정형 기능성 식품원료 인허가 획득을 진행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혈중콜레스테롤개선 효능과 함께 골관절염, 탈모 증상 완화 등에도 기능성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크릴오일의 경우 혈관 내 지방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미 일반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른 오메가3 제품들과 달리 뛰어난 인체흡수율을 지닌 인지질 성분인 만큼 기능성 인증을 받으면 오메가3 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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