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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올 ‘테크노마트 센터’ 잡음 여전 (2019-06-14 10:17)

대출 알선•가짜 인터뷰 등 물의

회사 측 “대출은 본인 잘못…가짜 인터뷰는 회원 잘못”

◇ “회사는 이미 알고 있었다”
다단계판매업체 애드올의 서울시 광진구 테크노마트 22층 센터에서 대출알선, 명의 도용, 구매계약서 미교부 등 불법적인 행위가 자행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회사 측이 해당 사안에 대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센터를 둘러싼 잡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올해 2월말 애드올에서 탈퇴한 A씨는 탈퇴 당시 테크노마트 22층 조직의 운영 행태에 대해 회사 측에 알렸다는 것이다. 테크노마트 22층 회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애드올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애드올 측에서 1월부터 해당 센터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작성한 회원 탈퇴 신청서에 “강변역 동서울 테크노마트 22층이 불법이어서 탈퇴한다. 22층 조직 다 불법이다. 회원수첩, 회원증, 공제번호 통지를 안 준다. 현금으로 받고, 돈도 안 돌려준다”고 작성했다.

▷ A씨가 지난 2월 26일 작성한 회원 탈퇴 신청서

A씨는 “불법이어서 탈퇴한다고 하니 본사(애드올)에서 연락이 왔다. 자기들은 전혀 모르는 일인데 이것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느냐고 했다”며 “그래서 ‘당신들이 뭘 모르느냐고, 당신들 계속 교육해오지 않았느냐’고 했고, 불법적인 것이 있으니 교육해(바로잡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 애드올 “사실무근”
애드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탈퇴서에 명시된 사안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회사가 직접 제품을 전달하고, 회원수첩도 직접 제공하고, 본인 확인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가족명의 가입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대출알선은 없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대출알선이 없는지 어떻게 아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수당을 더 받기 위해서 가족 명의를 쓰는 경우가 발생했고, 조합 측에서 시정을 해달라고 해서 조치를 취했다.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계도해가면서 정착을 하고 있다”며 “담당 이사가 점검한 결과 가족계좌가 사용된 경우가 있어서 100% 반품처리 해줬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점검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반품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가족명의를 도용해서 사업하는지 회사 측이 먼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최근 가족명의를 도용해 사업하는 사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본인이 반품을 해달라고 해야 한다. 반품에 대한 청약해지 서류를 보내주면, 당사자 확인을 해서 처리해준다. 당사자가 안 보내면 회사가 어떻게 아느냐”고 되물었다.

대출알선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대출 관련 건에 대해 점검을 해보라고 해서 3개월이 지났어도 해약•반품을 해주고, 피해를 본 게 있으면 다 해결해주겠다는 내용의 우편을 발송했다”며 “대출알선하지 말라고, 명문화 해놨고, 공개적으로 강의도 한다. 개인이 대출하는 것을 누가 말리냐. 대출받은 사람이 문제다. 자기가 해놓고 왜 남의 핑계를 대느냐”고 반발했다.   


◇ 모 인터뷰 “사전 협의 안 된 것”
테크노마트 22층 센터의 회원들을 소개하는 애드올 회원의 동영상 인터뷰가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 조직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졌다. 애드올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회원에게 경고 조치를 취했다.

애드올 관계자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회사 측과 사전 협의가 안 된 것”이라며 “해당 회원에게는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은 애드올 회원 이 모 씨가 “오늘 처음 교육을 들어봤다”고 이야기 한 부분이다. 복수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해당 조직에서 이 씨를 수년 전부터 봐왔다는 것이다. 해당 인터뷰 시기는 5월경이고, 이 씨는 지난 4월 24일 열린 애드올 컨벤션에서 에메랄드 직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씨는 “5월에 취재를 한건 맞는데, 이 사업을 만난 지는 얼마 안 됐다. 그때 당시 기자가 이 사업을 처음 만났거나 이제 막 시작하신 분 있으면 손 들어달라고 해서 손을 들었고, 임의로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이라며 4월 24일 에메랄드 직급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4월에 만나도 최근에 만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 씨는 먼저 센터 입구에 2명의 남성 회원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부분에 대해 “기자 같은 경우에는 취재를 한다고 목적을 이야기 했으니까 본사와 이야기를 하고 출입을 해야 되는 게 맞다”며 “보통 사업성을 알아보기로 하고 오신 고객들은 출입을 막지 않는다. 일반고객은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지난 6월 12일 서울시 광진구 테크노마트 22층을 방문하여 사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방문했다고 목적을 밝히고 출입을 시도했지만, 센터 입구에 있는 남성 회원 2명은 “애드올 강남 본사로 가라”며 출입을 막았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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