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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량 높아
식약처, 63개 제품 조사…1일 권장 나트륨 62%
1인 가구 증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한 개에 1일 권장 나트륨이 62%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의 일환으로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시판 도시락에 대한 나트륨 등의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를 6월 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5개 업체)와 도시락 전문점(3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 제품(편의점 51개, 도시락 전문점 12개)이다.
조사 결과 시판 도시락 한 개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237mg으로 WHO(세계보건기구)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62% 수준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으로 2,038mg이었으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오봉도시락의 ‘돈까스 도시락’으로 479mg이었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CU(1,138mg)가 가장 낮았으며 이마트24(1,186mg), 미니스톱(1,341mg), 세븐일레븐(1,499mg), GS25(1,527mg) 순으로 높았다.
도시락 전문점의 경우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이 718mg (479~917mg)으로 가장 낮았고 토마토도시락 (857mg), 한솥도시락 (927mg)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재료에 햄과 소시지가 포함된 도시락(27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50mg으로 다른 도시락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등 관련 업계와 도시락 나트륨 저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정기적으로 조리·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 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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