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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메디, 가격정책 두고 회원들과 불화 (2019-04-19 17:13)

“인터넷 쇼핑몰 가격 34.86달러짜리 22만 6,000원에 판매”

리뉴메디 이 모 회장 “유통단계 더 있어도 판매가는 그대로”

판매원 진입금액을 10만 원대로 낮춰 소비자 플랜의 신기원을 연 것으로 평가됐던 리뉴메디의 가격정책을 둘러싸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제조원과 리뉴메디 사이에 또 다른 회사가 끼어 들어 유통단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끼어든 회사의 지분을 리뉴메디의 회장이기도 한 이 모 씨가 100% 갖고 있다는 사실도 회원들의 분노를 사게 된 이유 중의 하나다.

이 같은 사실은 가격 정책에 불만을 품은 일부 회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상호 비방전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리뉴메디가 회원들에게 불신감을 제공한 가장 큰 원인은 자사에서 취급하는 화장품의 책임판매업자가 ‘메디프’社 라는 점이다. 이 회사는 제조원으로부터 화장품을 공급받아 리뉴메디에 제공한다. 문제는 메디프와 리뉴메디 모두 최근까지 두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겸했던 이 모 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탈 회원들에 따르면 “다단계판매라는 것은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을 회원 및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주된 취지인데 리뉴메디의 경우에는 메디프라는 회사를 한 번 더 거치면서 다단계판매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메디프와 리뉴메디 모두 내가 100%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디프의 주소지는 자가(自家)”라면서 “연구원과 전문 인력이 론칭되는 제품에 대한 테스트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리뉴메디 사업설명 자료에도 ‘수직 계열화를 통한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라는 문구가 나와 있다. 그러나 유통단계를 한 번 더 거치는 과정이 어떻게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모 회원은 “굳이 자가에다 연구원과 전문 인력을 상주시킬 필요 없이 리뉴메디에다 두어도 되지 않느냐”며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조원에서 메디프를 거치지 않고 리뉴메디와 직거래할 경우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지적에 이 모 회장은 “메디프를 거치든 거치지 않든 회원 가격은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제품 ‘오토MTS’를 둘러싼 폭리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에 따르면 “리뉴메디에서 22만 6,000원에 판매하는 이 제품이 이베이 등 해외쇼핑몰에서는 34.86달러에 팔리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ERP라는 제품 역시 “28.52달러면 구매할 수 있는데 19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우리 제품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부품을 교체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면서 리뉴메디를 둘러싼 일련의 잡음은 “타사로 옮겨간 회원들이 회사를 비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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