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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중국 시장 무엇으로 통할까?

  • (2019-04-12 11:18)


중국의 젊은 소비자층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화장품의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건강중국 2030 행동강령’이 통과된 이후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은 최근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분야 규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평균 성장률 약 30%의 코스메슈티컬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성장을 가져왔으며, 2013년 이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위의 화장품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

특징은 젊은층이 주요 소비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유통 채널별로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빠링허우(1980년대 출생자),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자)로 대변되는 젊은 소비층이 화장품 시장의 주요 소비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고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6년 기준 중국 색조화장품 매출액은 283억 1,350만 위안을 기록했다. 그중 BB크림, 파운데이션 등을 포함한 베이스 화장품이 138억 2,150만 위안으로 판매액이 제일 높았으며, 전체 색조화장품의 49%를 차지했다. 이어 립 제품(71억 5,270만 위안), 아이제품(60억 3,850만 위안) 순이다. 코트라는 2018년에는 중국 색조화장품 판매액이 338억 7,620만 위안을, 2021년에는 439억 6,470만 위안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여성의 가치관 변화에 따라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는 중급 이상의 고급품시장이 더 강한 성장 동력과 높은 마진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반면 일반 화장품시장은 중국 로컬 브랜드들과의 저가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의 화장품 수입 규제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중국은 소비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기존의 화장품에 의약적 기능이 가미된 코스메슈티컬 상품(의약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화장품은 자연친화적이며, 부작용이 적고, 신뢰 할 수 있어 중국인들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의약화장품 업계 시장규모는 2010년 110억 위안에서 7년 만에 625억 위안 규모로 성장(연평균 성장률 28.16%) 했으며 2023년 8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기준 의약화장품은 화장품시장 전체에서 17% 차지했다.

한•중, 의약품•화장품 등 규제협력 위한 MOU 

한국 화장품이 중국 화장품 수입불허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국의 화장품 수입 규제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 10월 1일부로 ‘화장품안전기술규범’ 실행 이후 화장품 수입 관련 인허가 증서에 대한 점검이 강화되면서 한국 화장품의 ‘증서미비’, ‘증서와 상품 불일치’, ‘라벨링 불합격’ 등을 이유로 수입이 불허됐다.

▷ 지난 2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분 야 규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지난 2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분야 규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규제 완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2017년 기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식품 중 중국산이 2위이고, 중국내 수입 화장품 중 한국산이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식•의약품 안전을 관할하는 중국의 시장총국•약감국과의 상호협력이 양국 국민의 안전 확보와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중국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입시범도시’를 지속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은 전자상거래 상품수입 촉진을 위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입시범도시’ 15개 도시, 상품 수출 촉진을 위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35개 도시를 지정했다.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수입시장 급속 성장에 따라 통관절차 등에 많은 혜택이 있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입시범도시를 중국전역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 수출기업은 일정 조건만 충족되면 수입 시범도시에서 통관절차 상 인증 취득, 최초수입허가증 제출 잠정 면제 등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중국 내 인기품목인 한국 화장품의 경우, 일반무역 방식으로 중국에 수출하면 CFDA 인증 등 각종 인증 취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반면, 수입 시범도시에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수출하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건강중국 2030’

2016년 8월 26일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건강중국 2030 행동강령(健康中國)’이 심의 통과됐으며, 헬스차이나 건설을 향한 중국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25일 중국 국무원은 국민 건강수준을 선진국형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중장기 정책으로 건강중국 2030 계획 요강(健康中国2030规划纲要)을 발표했다. ‘건강중국 2030’은 건강한 생활방식 및 건강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요 건강지표를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고령화, 도시화, 소득증대 등으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정부의 헬스케어 육성정책으로 의료비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전체인구의 35%가 중산층에 편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소득이 증대될수록 생활수준에 맞는 맞춤형 고급의료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오는 2020년 중국이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헬스케어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제품, 영양식품 “잠재력 크다”

2050년까지 중국의 60세 이상의 인구는 4억 4,000만 명으로 늘어나 총 인구의 34%를 차지하여 중국 사회는 심각한 고령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천식 등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15∼45세 인구의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 중국의 의료 자원 부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의료 서비스가 제공하는 원격 진료 및 처방, 주기적인 건강관리 등은 노년층에게 적합하며 위와 같은 노년인구 대비 의료 자원 부족으로 야기될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어 현재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 의료시장의 성장, 고령화, 스포츠활동 인구 증가 등으로 재활의료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활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점차 확립됨에 따라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실버산업과의 동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재활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의료기기 및 용품, 재활치료과정에서 관련 보조기기 및 용품의 시장의 잠재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한국인 다수 지분이 허용되는 합작회사의 병원 또는 의원 설립과 한국 의사면허자의 중국 내 단기 진료(6개월 허가 후 1년까지 연장 가능)를 허용하는 등 의료서비스 시장을 일부 개방했는데, 이러한 조치 하에 한국 의료기기의 중국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은 포괄적인 건강산업인 ‘대건강산업’ 개념이 주목받고 있어 의료제품, 헬스케어제품, 영양식품, 건강컨설팅 등 건강과 밀접한 산업들이 향후 잠재력이 클 것”이라며 “인터넷, IoT 등 기술이 융합된 건강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간호기기, 가정용 의료로봇 등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코트라(KOTRA)>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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