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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 (2019-04-05 10:25)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반려동물과 관련하여 사료제조업•도매업, 동물용의약품 제조업•도소매업, 반려동물용품, 동물병원, 장묘•장례업 등 관련 사업들의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는 이미 3조 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콜마앤에이치, LG생활건강 등 시장진출 활발
KB금융그룹의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용 사료시장은 연평균 19% 성장을 보이고 있다. 동원 F&B, 하림, 빙그레, KGC인삼공사, 풀무원 등 식음료업체, 콜마앤에이치 등 제약사,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생활용품업체, 이마트와 GS25 등 유통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시장 성장 속도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LG생활건강의 펫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에서 출시한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가족 개념이 강화되면서 질환, 상해에 따른 반려동물용 의약품 수요도 증가 추세인데, 실제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의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액은 연평균 7.8%씩 성장했다. 특히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15%씩 성장하면서 전체 동물용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병원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최근 5년간 동물병원 수는 연평균 4.4%씩 증가하는 등 동물병원 자체가 양적으로 팽창했다.

특히 반려동물의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당뇨, 고혈압, 관절질환 등 만성 및 퇴행성 질환도 늘어나고 있어 동물병원의 진료 및 치료과목이 늘어나는 등 질적인 팽창도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동물사체의 지정 장묘사업소 소각 처리 규정 등으로 반려동물의 사후서비스와 관련한 반려동물 장묘•장례 시장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개’를 기르는 가구가 75.3%로 대다수
반려동물보고서의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 중 25.1%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응답했고, ‘현재는 아니지만 과거에 길러본 적 있다’가 39.2%, ‘길러본 경험 없다’가 35.7%였다.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3인 이상 가구이거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그 비율이 높다.

양육하고 있는 반려동물은 ‘개’가 75.3%로 가장 많고, ‘고양이’ 31.1%, ‘금붕어•열대어’ 10.8%의 순이다(복수응답).

양육 중인 반려동물 수는 ‘개 1마리’(86.3%), ‘고양이 1마리’(69.0%) 등 1마리를 기르는 가구가 가장 많다. 고양이는 2마리 이상 기르는 가구가 30.9%로 개(13.8%)보다 많다. ‘개’를 기르는 가구는 평균 1.2마리,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는 평균 1.4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가구는 38.9%가 3마리 이상을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85.6%는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89.1%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반려동물을 길러 본 총 양육기간은 평균 8.9년이며, 응답자의 절반(45%)이 5년 이내이다. 반려묘 양육가구의 경우 총 양육경험이 5년 이내인 비중이 56.3%로, 반려견과 반려묘를 함께 기르는 가구(48.0%)나 반려견 양육가구(41.6%)보다 높다. 그리고 현재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가구의 40.3%, 반려묘는 45.6%가 반려동물을 처음 길러본다고 응답하여 최근 반려묘 양육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구분
반려동물 시장은 크게 생산, 유통, 반려(가정), 사후 등의 연관산업 분야로 구분되며, 각 가치사슬(Value Chain)별로 다양한 업체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려(가정) 부문에서 가장 많은 업체와 시장규모가 형성되어 있으며, 사료제조 및 유통, 관련 용품 제조 및 유통, 의약품 제조•도소매, 수의•진료서비스, 미용•휴게•위탁서비스, 금융서비스(보험•카드)가 해당된다.

반려동물의 양육과정(가정) 상에서는 사료, 장난감•엑세서리•패션, 관리용품(목욕•위생•배변), 수의•의약•진료서비스 비중이 큰 편이며, 미용•위탁서비스, 장묘서비스 등도 시장을 형성하면서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4년 기준)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연관산업 중 사료산업 4,841억 원, 용품관련 산업 3,849억 원, 수의 서비스업 6,551억 원, 장묘 및 보호서비스 338억 원 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려견 1마리에게 월 10만 원 지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구는 양육을 위해 고정적으로 소비지출하는 규모가 반려견 양육가구의 경우 월평균 12만 8,000원, 반려묘 양육가구 12만 원, 둘 다 양육하는 가구는 23만 8,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1마리를 기르는데 필요한 비용은 월 10만 3,000원(가구당 평균 1.3마리)이며, 반려묘는 마리당 7만 8,000원(가구당 평균 1.5마리) 정도 지출하고 있어 반려묘에 비해 반려견의 경우 지출규모가 크다.

반려동물관련 지출 중 ‘사료비’와 ‘간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질병 예방•치료비’, ‘일용품 구매(미용•위생 관련 용품, 용변 패드 등)’도 주요 지출 항목이다. ‘질병 예방•치료비’과 ‘컷•미용비’, ‘패션•잡화 구매’는 반려묘보다 반려견 양육시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드는 반면, ‘장난감 구매’와 ‘위생 제품•서비스 구매(청소, 냄새 억제 제품•서비스 이용 등)’는 반려견에 비해 반려묘가 소비가 많다.

반려동물 지출액은 관련 물품 중 반려동물 관련한 패션잡화, 내구재 등에 대한 지출규모가 가구당 월평균 12만 원대를 상회하고 있으며, 용품가격 상승, 프리미엄 용품 구매 등으로 지출규모가 증가해 용품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유통업체, 가전업체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시장 적극적인 진출도 시장 성장에 일조하고 있는데, 일례로 GS25가 애경산업과 이리온(반려동물 토탈 솔루션업체)이 함께 개발한 애견삼푸(휘슬)를 판매하고 애완용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최근 편의점에서도 애완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이마트의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몰리스펫샵은 최근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반려동물 용품을 선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도 ‘몰리스펫’ 이라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데 스타필드에서도 입점되어 있으며, CU는 올해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하면서 프리미엄 수제 간식과 관련 용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반려동물용 가구 제품군인 ‘루르비그’(강아지와 고양이 침대 프레임, 소파, 사료 그릇 등)를 국내에 판매 중이며, 이미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 이케아 코리아의 반려동물용 가구 제품군 ‘루르비그’

▷ 위닉스, 2017 케이펫페어에서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를 선보였다

위닉스는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를 판매 중이며, 밀레코리아 ‘C3캣앤독’, 다이슨 ‘그룸툴’은 동물의 털에 특화된 진공청소기를 판매하는 등 가전업체들도 반려동물 용품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이 더 확대되고 있다.

<출처: KB금융그룹 2018 반려동물 보고서>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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