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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소수 질병 치료 효과 근거 없어” (2019-03-29 09:58)

수소수 13개 제품, 판매업체 24곳 허위·과대광고 행위로 적발

▷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활성산소 제거, 아토피 등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표방하면서 판매되는 수소수 광고 내용을 검증한 결과, 항산화 효과나 질병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월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수소수 제품을 대상으로 질병치료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점검해 13개 제품과 판매업체 24곳을 적발했다.

수소수는 먹는 물에 식품첨가물인 수소를 인위적으로 첨가하여 제조한 혼합음료이다.

식약처는 수소수를 마시고 활성산소가 제거되는 항산화 효과, 아토피나 천식 등 질병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 내용을 검증한 결과, 임상적•학술적 근거가 부족해 허위•과대광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명승권 교수, 가정의학과전문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마시는 수소수 관련 임상시험 논문 25편을 검토한 결과, “현재, 사람이 수소수를 마시고 각종 질병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연구결과의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여 그 사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박인원)도 “수소수가 아토피나 천식에 도움이 된다는 어떠한 학술적 근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식약처가 실제 함유하고 있는 수소량을 확인한 결과, 수소수 제품은 평균적으로 마시는 물 약 99.99%에 수소 0.00015%를 첨가하여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유형은 ▲유해활성산소 제거, 미세먼지•노폐물 제거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 표방 291건(84%) ▲항산화 효과,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38건(11%) ▲알레르기, 아토피 개선 등 질병 예방 및 치료 효능•효과 18건(5%)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 제거,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등의 허위•과대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 식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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