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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실속’이 소비자 마음 흔든다 (2019-02-22)

무노력•무경계•무현금•무첨가•무인매장 등 ‘5無 전략

올해 유통업계 트렌드는 번거로운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5프리(Free)’ 전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직접판매업계의 관계자들 역시 전반적인 유통업계의 트렌드와 그 궤를 같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 ‘5프리(Free)’ 트렌드

유통업계에서는 2019년을 이끌 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5프리(Free)’와 ‘미니멀리즘 유통 트렌드’ 등이 언급되고 있다. 5프리는 고객의 쇼핑 수고, 매장 내 과잉 인력 등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편의•건강 등 유통업의 본질에 보다 집중한다는 개념이다.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이경희 팀장은 “저성장, 고비용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효율 추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쇼핑 편의에 대한 니즈, 건강에 대한 의식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 변화로 인해 올해 유통시장은 불필요한 비용, 장벽, 낭비, 번거로움 등을 제거하고 최소한의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편의, 효율, 건강’ 등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ree’란 말은 연결형으로 쓰일 때 ‘∼이 없는’이란 뜻으로, 5프리는 유통업 내 다섯 가지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편의를 증진하고, 효율화를 도모하는 현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무노력(Effort-free) ▲무경계(Border-free) ▲무인매장(Staff-free) ▲무현금 결제(Cash-free) ▲무첨가 식품(Additive-free) 등이 있다. 다른 말로 ‘5무(無) 전략’이라고도 한다.

▷ 이마트 에브리데이 스마트 점포 삼성동점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앱 ‘SSG PAY’를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결제까지 가능하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음성인식 주문 등의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쇼핑하는데 들어가는 노력과 수고를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 직접판매업계에서는 한국암웨이가 선보인 로봇드리미 등이 그 예이다. 로봇 페퍼는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통해 매장 안내, 상품 정보 제공 등 고객 편의를 제공한다. 


로봇 드리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고객 응대 로봇으로 지난해 4월 한국암웨이가 분당 암웨이 브랜드센터에 론칭한 것이다. 고객 맞이, 매장 안내, 주요 제품 소개 및 베스트 셀링 제품 추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지난해 4월 4일 경기도 분당 암웨이브랜드센터(ABC: Amway Brand Center)에서 진행된 로봇 드리미 론칭 이벤트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안면 인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무인매장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페이, 신용카드 결제 등 현금 없는 결제 역시 운영 효율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ACN코리아의 앱(app) 설치 없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솔루션 ‘ACN 페이’와 한국암웨이가 도입하기로 한 ‘암웨이 월렛’이 바로 그것이다. 에이필드 역시 ‘에이필드 페이’ 앱을 개설해 1초 만에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암웨이 월렛은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암웨이 페이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금융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계좌 개설과 간단한 회원 조회를 통한 편리한 송금, 실시간 계좌 이체, 그리고 전국에 설치된 약 8,000대의 신한은행 금융자동화기기(ATM)에서 실물 카드 없이 현금 양사는 인출이 가능한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무경계란 서로 다른 분야의 매장이 융•복합되는 혼합 매장을 통해 여러 매장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한곳에서 다양한 쇼핑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화학물질•GMO•설탕 등 각종 유해성분을 제거한 무첨가 건강식 소비 트렌드가 확산될 전망이다.



신기술 도입 등으로 편리한 온라인 선호

‘5프리’ 현상으로 인한 소비심리는 유통업계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 3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온라인(15.9%)이 오프라인(1.9%)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프라인의 매출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신기술 도입과 배송제도 개선을 통한 쇼핑 편의성을 높인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간편결제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쇼핑 편의성 제고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판매(19.2%)와 온라인판매중개(14.7%) 모두 2017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업체는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 배송경쟁력 강화에 따른 식품부문(25.6%)의 성장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고,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모바일 쇼핑의 확산 경향에 맞추어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편리성을 제고한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건기식은 맞춤형, 화장품은 천연•유기농

직접판매업계의 관계자들은 올해 역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기능식품의 올해 트렌드로는 ‘연령•성별 맞춤형 제품’, 화장품에서는 ‘친환경’ 등이 꼽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1월 발표했다. 이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는 4조 3,000억 원 수준이다. 협회는 이 같은 성장에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의 강세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에는 온라인 유통채널로의 구매자를 유입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작년 한 해 선물을 제외한 직접 구매 시장에서 인터넷몰은 점유율 35.9%(구매 건수 기준)로 ▲대형할인점(15.5%) ▲다단계판매(12.5%) ▲약국(10.9%) 등 항목과 큰 격차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이 크게 증가했다. 30대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은 2016년 54.8%에서 2018년 65.4%로 증가했으며, 20대는 2016년 39.5%에서 41.4%로 늘었다.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구매는 청장년층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 젊은층으로 소비층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연령층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이 관련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오가닉)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화장품의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를 선호하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vegan)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6.3% 성장해 2025년에는 208억 달러(약 2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건이란 육식 성분 전부를 거부하는 사람을 말한다. 고기와 생선은 물론이고 계란, 우유, 꿀처럼 동물에서 비롯된 모든 음식을 거부한다. 


이에 따른 관련 업계의 노력도 눈에 띈다. 화장품 ODM 전문회사 코스맥스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인증 기관(EVE)으로부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장품 생산 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전 세계 직접판매기업 중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는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한 모데어를 비롯해 멜라루카, 씨즐, 오리플레임, 아르본 등이다. 이들 회사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각종 세제류를 포함한 위생용품에도 코셔인증 할랄인증을 얻어 공신력을 높였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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