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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직판 기업 취안젠 회장 사기꾼으로 몰락 (2019-01-18 09:53)

허위과대광고 및 다단계판매 혐의로 체포

▷ 사진출처: hk1.com

지난 1월 7일 중국 최대 직접판매기업 중 하나인 취안젠(權建)의 회장 쑤위후이(束昱輝)를 포함한 18명의 임직원이 톈진시 공안국에 허위과대광고와 불법 다단계 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취안젠은 중국 톈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설립된 중국 직접판매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직판업계 전문지 에서 발표한 ‘2017년 글로벌 톱 100’에서 약 7억 8,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29위에 랭크될 정도로 매출규모가 상당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대기업이 한 소비자의 제보에 의해 인터넷 신문에 보도되고 결국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18명이 공안에 체포되면서 파산 위기에 처해졌다.

중국 직판업계 전문지 에 따르면 네이멍구의 한 농민은 2012년 12월부터 3년 동안 취안젠 그룹이 주장하는 암치료 비방 특효약을 먹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2015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취안젠 그룹이 죽은 딸을 모델로 내세우면서 ‘우리가 만든 특효약으로 깨끗이 암을 고쳤다’는 거짓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죽은 딸을 광고모델로 사용한 것에 분개한 그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회사 측의 잘못을 입증하기 어렵다면서 광고 게재를 중단시키지 않았다.

취안젠 그룹은 최초 보도가 나왔을 때 정확하지 않은 것을 언론이 무책임하게 보도했다고 주장했지만, 보도 이후 취안젠 그룹의 제품을 사용했던 피해자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취안젠 그룹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직판기업이면서 사실상 다단계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다단계판매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취안젠 그룹의 다단계판매는 범죄 행위에 해당된다. 또, 취안젠 그룹이 운영하는 불침 치료가 환자에게 화상을 입혔거나 장애인을 만들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은 경우도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직판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의 계기가 허위과대광고로 시작됐지만 중국 사람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헬스케어 제품의 안전성과 중국 정부가 각별히 신경 쓰는 다단계판매 불법 행위와 관련돼 당국의 행보가 어느 때보다 빨랐다고 분석했다.

첫 보도는 지난해 12월 25일 있었고, 이틀 뒤 톈진시는 시장감독관리위원회, 위생보건위원회를 포함한 합동 조사단을 회사에 보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월 2일 톈진시는 취안젠 그룹의 허위과대광고 및 다단계판매 행위를 적발해 공안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으며, 동일 불법 헬스케어 제품 단속을 3개월 동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사 의뢰 이후 1월 7일 톈진시 공안국은 쑤위후이 회장을 비롯한 취안젠 회사 임직원 18명을 대거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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