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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니코리아 또 ‘말썽’ (2019-01-04)

방문판매법 위반자 판매원으로 등록시켜 “재고 소진 후 제명”

후원수당 우회지급 이면계약 체결도 ‘들통’

카야니코리아(주)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을 위반하여 실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를 판매원으로 받은 후 뒤늦게 제명조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카야니코리아의 장윤성 지사장과 A씨는 후원수당 외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이면계약까지 체결했다. A씨는 카야니코리아의 판매원으로 활동하던 기간 중 계약서에 명기된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

A씨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미등록 다단계업체에서 사업을 하던 중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7년 2월에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8년 8월 13일에 형기를 마쳤으므로 방문판매법 제15조 제2항 제6호에 따라 다단계판매원이 될 수 없는 사람이다.

이후 A씨는 2018년 10월 8일 카야니코리아의 판매원으로 등록해 모 그룹장으로 활동했으며, 12월 초 카야니코리아 측으로부터 돌연 제명 통보를 받았고, 이후 12월 17일 공식적으로 제명됐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그룹은 10월 9억 원, 11월 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방문판매법 제15조에 의하면 방문판매법을 위반하여 징역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다단계판매원으로 등록할 수 없다.

A씨는 9월 하순경 장윤성 지사장을 만났으며,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그는 “9월 하순 장윤성 지사장을 만났을 때 미등록 다단계 사업을 하다가 실형을 선고받았고, 8월에 출소했다는 사실을 이야기 했으며, 이미 알고도 일을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야니코리아가 돌연 제명시킨 이유에 대해 A씨는 “매출이 많이 뜨니까 묵인했다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화장품 재고를 다 처리하니 제명 처리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장윤성 지사장은 A씨와 후원수당 외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계약도 직접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월 하순경 장윤성 지사장과의 첫 대면에서 인천 센터 오픈에 필요한 보증금 및 월세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장 지사장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센터 오픈 지원비 대신 특별 인센티브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면계약을 제안했고, 10월 1일 카야니코리아 장윤성 지사장과 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장윤성 지사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대신 카야니코리아 송 모 팀장이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송 팀장은 “A씨가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다는 것을 인지한 시점은 11월 중순이 좀 넘어서였다. 인지하자마자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A씨와 장윤성 지사장이 9월경에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다고 직접 실토한 것은 11월 중순이며 그 이전에는 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당사자가 직접 말하기 전까지는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면계약 체결에 대해서는 “이면계약이 아니라 스페셜 프로모션이다. 한국 지사는 참여를 안했고, A씨와 미국 본사가 체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후원수당 우회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 본사에서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후원수당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우회지급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업자가 방문판매법을 위반하여 징역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다단계판매원으로 받을 경우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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