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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心 공략 나선 미국 천연 화장품시장 (2019-01-04 14:58)

천연·유기농 제품 선택 비율 여성보다 높아


美 남성 소비자 절반이 천연·유기농 뷰티제품 사용
미국 시장조사기업 벤치마킹컴퍼니(The Benchmarking Company)에서 4,000명 이상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천연 및 유기농 뷰티 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남성 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이유로는 천연·유기농 제품이 건강에 더 유익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66%로 가장 높았다. 또, 57%가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을 구매하는 것이 기분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55%는 환경에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여성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남성 소비자들도 천연·유기농 뷰티 제품 및 개인관리용품이 유해 화학성분을 함유하지 않으면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기 기대한다. 남성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에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은 가격(72%),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 정책(60%), BPA-프리(59%) 등이다.

남성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제품을 구매하는 유통체인은 아마존닷컴(Amazon.com)으로 68%가 이용했으며, 타겟(Target) 또는 월마트(Walmart) 등의 대형유통매장이 46%로 뒤를 이었다.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52%가 아마존닷컴을 이용해 제품을 구매했으며, 47%를 차지한 뷰티전문매장, 43%를 차지한 대형유통매장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천연·유기농 뷰티 제품 선택 비중은 여성의 선택 비중 상회
제품 품목별로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을 선택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비율은 여성 소비자들과 비교해 같거나 높은 수준이었다. 립밤은 42%의 남성이 천연·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반면 여성은 35%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바디워시의 경우 37%의 남성이 천연·유기농 제품을 구입하고 여성은 27%에 불과했다. 또, 치약은 46%의 남성이 천연·유기농 치약을 사용했고 여성은 25%에 그쳤다.


남성 소비자들이 천연·유기농 제품을 구매한 적은 없으나 사용해 보기 원하는 품목으로 세면용 물티슈(40%), 페이셜 트리트먼트(40%), 자외선차단제(37%), 쉐이빙 제품(36%), 헤어 스타일링 제품(34%) 등을 꼽아 해당 분야의 천연·유기농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천연·유기농 뷰티 브랜드 Top 10
남성 소비자들은 천연·유기농 제품 브랜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가장 잘 인지하고 있는 상위 10개 브랜드의 경우 여성과 거의 유사했다. 남성 소비자들이 사용해 봤거나 현재 사용 중인 제품들은 Aveeno, Burt’s Bees, Tom’s of Maine 등 미국의 대표적인 유명 천연·유기농 브랜드들이다.

미국 화장품 소매 체인 T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수많은 뷰티 브랜드들이 천연·유기농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거나 브랜드 전체를 천연·유기농 제품으로 전환하는 등 시장이 팽창했다. 매우 많은 브랜드들이 천연·유기농 제품임을 주장하고 있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천연·유기농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얻고 기억되는 것이 필수라고 했다.

▷ Aveeno

▷ Burt’s Bees

▷ Tom’s of Maine


미국 천연·유기농 뷰티 시장 지속 성장 전망
미국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40억 달러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제품 분야는 스킨케어로 2017년 매출이 56억 달러를 기록해 40.1%의 시장을 점유했다. 미국 내 셀프케어(self-care) 소비자의 증가로 바스솔트(Bath Salts) 시장이 전년 대비 1.5% 성장했으며 페이스마스크(Face Mask) 시장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미국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을 지속해 2024년까지 22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천연·유기농 화장품 규제 동향
미 식품의약국(FDA), 농무부(USDA),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미국 정부 주요기관 어느 곳에서도 ‘천연화장품(Natural Cosmetics)’에 대해 정의 또는 규제하고 있지 않으나 ‘유기농(Organic)’ 용어 사용은 미 농무부(USDA)에서 규제 중이다.

미 농무부(USDA)는 ‘유기농(Organic)’이란 National Organic Program(NOP)의 규제에 따라 생산된 농업 생산물을 일컫는 표기용어(Labeling term)라고 정의하고 있다. 농산물 성분으로 구성되거나 이를 함유한 화장품, 바디케어 제품, 자기관리용품이 NOP의 생산, 관리, 처리, 레이블링 기준을 만족하고 인증을 획득한 경우 유기농 제품으로 표기가 가능하다.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은 미 농무부 마케팅 지원청(USDA AMS)이 운영하는 인증제도로, 농산품을 재료로 하는 모든 식료품 및 미용제품에 관해 유기농 재료 사용 여부를 검증하는 제도이다. 모든 성분이 유기농일 때 제품에 ‘100% organic’ 표시 가능하다. 95% 이상 유기농일 경우 ‘USDA or­ganic’ 인증마크 표시 가능하며, 유기농 성분이 70~95%일 경우 ‘유기농 성분으로 제조된’으로 표시할 수 있다. 단, 이 경우에는 USDA 유기농 라벨은 부착할 수 없다. 유기농 성분 70% 이하 제품은 전면에 유기농 표시 금지된다. 또, 유기농 관련 모든 제품에는 유기농 성분 검증기관의 이름과 주소를 명시해야 한다.


시사점
전문가들은 미국의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시장은 이미 오랜 기간 성장해 온 결과 세계 최대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지만 성장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신규 기회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다.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미국 남성용 미용용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시장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유기농 뷰티 및 개인관리용품 구매 시 남성이 온라인 유통체인 아마존닷컴을 이용하는 비중이 여성 대비 월등히 높은 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즉, 매장에 방문해 실제로 제품을 눈으로 보고 테스트 후 구매 결정하는 경향이 높은 여성 소비자들과 달리, 몇 번의 클릭으로 제품이 집으로 배송되는 편리성을 선호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성향을 활용한 소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천연(Natural)’ 표현 사용은 미국 시장 내 규제가 없으나 ‘유기농(Organic)’ 표현은 USDA 유기농 인증 없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제품 패키징 및 마케팅 시 규제 검토가 필요하다. 유기농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을 원하는 기업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아 판매에 차질 없게 해야 한다.

자료출처: KORTRA, 대한화장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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