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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장수(長壽) 이야기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 (2018-12-14 10:13)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장수의 비결을 궁금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 세계의 장수자들은 그리 복잡하고 까다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순한 그들만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부부 나이 합쳐서 208세

지난 9월 일본의 한 매체는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사는 마츠모토 마사오와 부인 마츠모토 미야코 부부가 지난 7월 각각 108세, 100세의 나이로 ‘세계 최장수 부부’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나이를 합하면 208세이다. 부부 사이에는 딸이 5명, 손주 13명, 증손주가 25명이 있다고 한다.

▷ 마츠모토 마사오와 부인 마츠모토 미야코 부부

이들 부부의 장수 비결로는 꾸준한 운동과 미야코의 밥상이 꼽힌다. 현재 마사오와 함께 요양원에 있는 미야코는 98세 때까지 직접 가족들에게 밥을 해줬다고 한다.

80년간 이어지고 있는 부부의 금슬 역시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 마사오와 마츠모토는 1937년에 결혼했다. 부인 마츠모토 미야코는 결혼 생활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살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사오 역시 “결혼 후 80년 동안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일본 제치고 최장수 국가된다
2040년에는 스페인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월 16일 CNN,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가 의학학술지 ‘란셋’에 게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2040년 스페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5.8세로 일본 85.7세을 0.1세 앞질렀다. 보고서에서는 일본은 남성 흡연율과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 스페인의 장수 비결로는 지중해식 식단과 포도주를 곁들인 식사 등이 꼽힌다

스페인의 장수 비결로는 과일, 채소, 해산물, 올리브 등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과 포도주를 곁들인 식사 등이 꼽힌다. 실제로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질환과 우울증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 1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남성으로 알려졌던 스페인의 프린시스코 뉴녜 올리벨라는 11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장수 비결에 대해 유족들은 평소 식사할 때 포도주 한잔을 곁들인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도주의 효능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구체화 됐다. 한 연구에서는 포도주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혈관 내 근육세포에 있는 성장인자인 VEGF의 발현과 분비를 억제,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새로운 혈관형성을 막는다고 밝혀냈다. 또 포도주의 종주국 프랑스에서는 미국인, 영국인 못지않게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만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심장병에 덜 걸린다고 한다.


비공식 세계 최고령자 118세 할머니
볼리비아의 훌리아 폴로레스 콜케는 1900년에 태어나 올해 나이 118세이다. 오랜 시간을 살아왔던 만큼 그녀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볼리비아 혁명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녀의 고향 사카바가 인구 3,000명의 시골 마을에서 17만 5,000명의 도시로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AP통신 등 외신은 볼리비아 정부가 인증한 신분증에 등록된 생년월일이 정확한 것이라면 훌리아 폴로레스 콜케는 세계 최고령자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 볼리비아의 훌리아 폴로레스 콜케는 1900년에 태어나 올해 나이 118세이다

현재 그녀는 활기가 넘칠 만큼 건강한 상태이다. 몇 년 전 허리를 심하게 다쳐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생 미혼으로 살아온 그녀는 현재까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가끔 좋아하는 케이크와 소다수를 즐기고, 자신의 집을 방문한 이웃들에게 고대 잉카문명의 케추아 전통 민요를 차랑고(남미 전통 소형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주기도 한다. 


160세까지 장수하는 파키스탄의 훈자마을
훈자마을은 히말라야 산맥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로, 외부와 연결이 완전히 차단된 곳이다. 천혜의 자연만큼이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은 이곳이 장수마을이라는 점이다.

1984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훈자마을 출신의 한 노인이 출입국 심사를 받던 중 직원이 노인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 노인은 당시 1823년 생으로 160세였다.
▷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파키스탄의 훈자마을

한 TV프로그램에서는 훈자마을의 주민들은 160살까지 사는 사람들이 흔했으며, 평균 수명이 120세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또 40대 중년 여성이 10대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60대에 출산하는 일과 심지어는 90살의 나이에 출산한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주민들은 암이나 심장질환, 퇴행성 질환 등을 겪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100세 넘게까지 평온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들이 장수 원인으로는 만년설이 녹은 물을 마신 것이 이유로 꼽혔으나, 이 물에 장수를 도와준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했다. 또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3분의 1만 먹는 것을 보고 소식(小食)이 이유로 꼽히기도 했으나, 증명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훈자마을이 유명세를 탄 뒤로는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이 들어오거나, 인스턴트식품 등 외부 음식들이 들어서면서 현재 훈자마을에는 100세 이상의 노인이 단 2명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됐다.


세계 최고령 억만장자
싱가포르 해운회사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의 창업주이자 명예회장 창원충. 지난 12월 6일 미국 CNBC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수성가한 최고령 억만장자로 그의 나이는 100세이다. 창원충 회장은 올해 초 그의 아들에게 회장직을 넘겨주었지만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 19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창원충 회장은 현재까지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창 회장은 집에 있는 것을 지루해하는 정신력의 비결이 “매일 매일의 모든 활동을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후계자인 테오 회장에게 매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경영과 관련된 통찰력과 리더십도 전수하고 있다.

한편 포브스가 집계한 창 회장의 재산은 현재 19억 달러(약 2조 1,255억 원)로 싱가포르의 15번째 부자이자 생존한 최고령 억만장자로 기록되고 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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