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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넷 출금 거절, ‘먹튀’ 준비하나? (2018-11-23)

한국 회원 내부 분열, 모집책 고소 등 이어져

폴란드에 본사를 두고 광고 포스팅 및 가상화폐로 회원을 유치해 온 퓨처넷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불법, 사기아이템 추방 및 피해자 구제와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카페에는 최근 퓨처넷이 정책을 바꾸고 출금을 거부하는 등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글들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에 퓨처넷 한국 회원들은 불안해하고 있으며, 인터넷 모임 밴드에서도 회원들 사이에 불화가 끊이지 않는다.

퓨처넷은 2016년 말부터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재택 알바’라는 홍보 글이 집중적으로 도배됐다. 하지만 피라미드 방식으로 회원을 유치하고 수당을 풀어주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의 사업 정황이 포착돼 본지 <662호, 국적불명 유사수신 ‘퓨처넷’ 주의보!>에서 소비자피해 발생 주의 기사를 다룬 바 있다.

퓨처넷은 퓨처애드프로(FutureAdPro)라는 광고 포스팅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으로 홍보되어 왔으나 지난해 가상화폐의 열풍이 불자 잠시 국내 불법 홍보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의 움직임이 불자 다시 회원 모집에 관한 홍보가 활발해졌고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퓨투로코인(FuturoCoin)까지 회원들에게 판매하는 등 국내 회원 규모가 날로 커져갔다.

최근 퓨처넷은 보상플랜을 사업자에게 불리하게 바꿨다. 예전보다 더 많은 회원을 유치해야 수입이 발생하도록 했으며, 출금 한도를 설정하는 등 출금 조건도 더욱 까다롭게 변경했다. 또, 차명계정의 출금은 불가능하게 바꿔 수많은 계정이 원금도 회수 못하게 차단했으며, 서버의 불안정으로 접속 불가 등의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

퓨처넷을 홍보하는 회원들은 “좀 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본사의 극약처방”이라며 “현재 세계적인 대기업도 처음부터 대기업이 아니었듯이 퓨처넷도 현재 성장통을 겪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정책 변경 또한 미래를 바라보고 결정한 사항이다. 절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여전히 퓨처넷을 맹신했다. 하지만 퓨처넷이 이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회원들은 모집책을 고소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퓨처넷 행보는 기존 폰지사기 회사들의 행태와 동일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점점 회사에게 유리하게 정책을 변동하거나 아예 ‘먹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금회수를 위해 회사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한국 모집책에도 항의 또는 고소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퓨처넷 사업을 하고 있던 한 회원은 “최근에 본사에서 미국, 유럽연합, 스위스에서는 사업을 일시 중지한다는 공문이 전달됐다”면서 “작금의 사태가 긍정적이지 않아 보인다. 여차하면 회원들과 폴란드 본사를 방문해 항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회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만큼 업계에서는 조만간 더 큰 피해가 양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투자한 원금이라도 회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인보다는 회원 단체가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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