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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뽑은 최고의 CEO… 그들은 누구? ① (2018-10-12 10:31)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지난 10월 2일 경제•경영 분야 전문매체인 인사이트코리아에 따르면 창간 21주년을 맞아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CEO’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선호도 15.4%로 1위를 차지했다.

여민수 카카오대표이사가 15.3%로 2위를 차지했으며, 구광모 LG 회장(12.0%),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5.0%), 권영수 LG 부회장(4.4%),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4.2%), 구본준 LG 부회장(3.4%),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3.0%),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2.8%), 이수만 SM엔터테이먼트 회장(2.6%)이 그 뒤를 이었다. 산업 현장의 차기 주인공들이 뽑은 CEO, 그들은 누구일까?      


‘갓뚜기’ 함영준 회장 
한양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오뚜기에 입사했다. 2000년 3월부터 2010년 오뚜기 사장이 되고 2010년부터는 회장이 되었다.

오뚜기는 ‘착한기업’, ‘갓뚜기(GOD+오뚜기)’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이 이러한 수식어를 붙여준 데에는 경쟁 업체들이 라면 값을 수차례 인상한 지난 10년 동안 라면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는 점이 큰 역할을 했다. 2017년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탄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 오뚜기 함영준 회장(사진: 오뚜기)

또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뽑아 쓰지 말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3,000여 명의 직원 중 비정규직은 30여 명, 1%대에 불과하다.

지난 2016년 고 함태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기업을 물려받은 함영준 회장은 1,500억 여 원의 상속세를 5년 분납으로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뚜기는 함영준 회장이 취임한 2010년 1조 3,000억 원의 매출에서 2016년 사상 첫 2조 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카카오 기술혁신의 주인공 여민수 대표이사 
여민수 대표는 2016년 8월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대표 체제에서 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 체제로 선회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에 입사하기 전 오리콤, LG애드, NHN(현 네이버)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사진: 카카오)

그가 카카오에 합류한 뒤 2017년 선보인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을 통해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2분기 기준 4,400만 명에 달한다. 문자 메시지 대체 수단으로 시작해 게임, 결제, 송금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영역으로 플랫폼을 넓혔다. 카카오의 수장을 맡은 여민수 대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카카오 3.0’을 선언하며 블록체인 사업과 글로벌 진출 확대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 영역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의 파격 승진, 40세 총수 구광모 회장
구광모 회장은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의 친아들이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LG의 장자승계원칙에 따라 2004년에 구광모 회장을 양아들로 들였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올해 LG전자 상무로 재직하던 중 지난 5월 20일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후 6월 29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 LG 구광모 회장(사진: LG)

구광모 회장은 취임 당시 공식적인 행사에 나서지 않고 경영현안과 업무 파악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구 회장은 지난 7월 2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식 대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고객가치 창조•인간존중•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선대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다.


네이버 첫 여성 CEO 한성숙 대표이사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네이버의 대표이사 직에 올랐다. 한 대표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는 등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아 온 전문가이다.

2007년 네이버에 입사하여 검색품질센터 이사, 서비스 총괄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사진: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기업 내에서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와 서비스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 시장의 흐름을 읽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네이버 서비스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30% 미만에 불과한 여성 임원 중에서 처음으로 CEO에 선임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과 플랫폼 사업 강화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올해 2분기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에서 라인의 실사용자 수(MAU)가 1억 6,000만 명을 넘어섰다.


든든한 보좌관, LG 권영수 부회장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8월 29일 LG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한 권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LG전자 입사 후 최고재무관리자(CFO)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전자, 화학, 통신 등 LG사업 전반의 영역에서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 LG 권영수 부회장(사진: LG)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를 LCD 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OLED 사업 육성을 시작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서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사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에서 CEO로 재임할 당시에는 이동통신시장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2016년 가입자 1,200만 명, 2017년 1,300만 명을 달성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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