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비코리아의 이익보다 사업자의 이익을 먼저”
졸지에 부자가 된 사람들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업계에서는 많은 판매원들이 ‘억’ 소리 나는 최고 직급을 꿈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요행을 바라기도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뜻밖의 일을 겪으면서 졸지에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7년 전 그림으로 벼락부자가 된 화가
벽화를 그리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데이비드 최 씨는 2005년 페이스북 창업자이던 마크 주커버그로부터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벽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무실은 곧 데이비드의 그림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후 페이스북 측은 최 씨에게 그림을 그린 보수로 현금 수천 달러와 페이스북 주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는 제안을 한다. 최 씨는 당시 가치가 높지 않았던 주식을 준다는 것에 떨떠름하다고 여겼지만, 페이스북의 지분 0.1%∼0.25%를 받기로 한다.
이후 7년 뒤인 2012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데이비드 최 씨가 미국 상위 1% 내 부자에 오를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졸지에 돈 방석에 앉게 된 것. 당시 최 씨의 수천 달러의 보수와 맞바꾼 주식의 가치가 한화 약 2,200억 원에 이르게 됐다. 주식을 선택했던 그의 선택은 그야 말로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깡통 속에 들어있던 100억 원
2014년 미국에 사는 한 노부부가 강아지와 산책하다 100억 원이 넘는 옛 금화를 발견하는 횡재를 맞았다.
강아지를 산책시키기 위해 뒤뜰을 거닐던 부부는 땅 밑에서 뭔가 번쩍하는 것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이는 1847년부터 1894년 사이에 만들어진 금화였고, 8개의 낡은 깡통에서 나온 금화의 당시 가치는 모두 1,000만 달러(한화 약 107억 2,600만원)에 달했다.
당시 부부는 발견한 금화 중 90% 이상을 시장에 팔아 지역 공동체의 불우 이웃을 돕는 데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행운의 부적이 무려 1,100억?
2006년 필리핀의 한 어부는 팔라완 섬 앞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중 물 속에서 거대한 조개를 발견한다. 이 조개 안에는 길이 67cm, 폭30cm, 무게 34kg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진주가 들어 있었다. 당시 진주의 가치를 모르던 어부는 행운의 부적정도로만 여기고 10년 동안 집에 보관했다.
이후 2016년 초 어부의 집에 불이 나자 이사를 하게 된다. 어부는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고 있었던 진주를 팔라완 섬 푸에르토프린세사 시의 관광담당 직원 에일린 신시아 아무라오에게 맡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진주의 가치가 알려졌다.
이 진주의 가치는 우리 돈으로 약 1,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계 최대로 알려졌던 6.4㎏의 ‘알라의 진주’보다 5배가량 컸다. 알라의 진주 감정가는 3,500만 달러(393억 원)로 1994년 필리핀 서부 팔라완 섬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뉴욕 청소부의 인생역전 스토리
2006년 뉴욕의 한 청소부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아파트 청소를 하게 된다. 이 집의 주인은 장례를 치를 돈도 없이 죽은 사람의 집이었고, 청소부는 집 안을 가득 메우고 있던 그의 유품까지 모두 치워야 했다.
집 안에 워낙 물건이 많았던 탓에 그는 수일 동안 청소해야 했는데, 청소 마지막 날이 되서는 문득 쌓여있던 종이와 사진들을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왔지만 막상 가져온 후에는 처치할 방법이 없어 6년 동안이나 창고에 쌓아두게 된다.
그리고 2012년, 그 청소부는 예술품과 관련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6년 전 청소를 하다가 가져온 물건들이 값어치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 주인의 유품 중 30점을 경매에 내놨는데, 놀랍게도 경매가가 무려 25억 원으로 책정됐다. 알고 보니 이 청소부가 청소한 집 주인은 해리 셩크라는 사진작가였다. 해리 셩크는 현대미술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과 교류하던 유명한 인물이다. 이후 로이 리히슈타인 재단 측에서 이 청소부가 보관해오던 1,700점의 작품을 사들인다. 생활고를 겪으며 어렵게 살아와야 했던 청소부가 쓰레기더미에서 금은보화를 찾아 한순간에 인생역전을 이루게 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벼룩시장에서 산 물건 알고 보니…
1989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한 기업가는 당시 인근 애덤스타운의 벼룩시장에서 시골 풍경을 담은 낡은 그림을 보고 액자가 마음에 들어 4달러를 주고 샀다. 그런데 그림을 벗겨내자 고색창연한 독립선언문이 접힌 채 뒤쪽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소더비의 전문가들은 이 독립선언문이 약 400장 인쇄된 1776년 초판본 가운데 하나라고 감정했다. 이 초판본은 1991년 뉴욕 경매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비지블 에퀴티 회사에 242만 달러에 팔렸다. 4달러짜리 액자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독립선언문이었던 것이다.
한편, 2015년 영국에서는 벼룩시장에서 산 인형 하나로 횡재한 커플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영국 남서부 콘월에 사는 라이언 플라내건과 여자 친구 리 로저스는 한 동네에서 열린 카부트 세일(필요 없는 물품을 차 트렁크에 놓고 파는 벼룩시장)에서 곰 인형을 발견한다. 라이언은 이 인형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한화 약 1만 6,000원에 구입한다.
알고 보니 라이언이 산 인형은 지난 1997년 故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단 100개만 만들어진 한정판이었다. 이 인형은 과거 이베이 경매에서 약 1억 원에 낙찰된 바 있어 더욱 화제가 됐다.
코인으로 돈 벌어 랩퍼가 된 청년
미국에서 ‘코인대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리아 반마니어는 5년 전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이후 여행길에 나선 아리아 반마니어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한화 약 643만 원에 달할 때 여행을 중단하고 그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게 된다.
그가 가상화폐로 얼마의 수익을 벌어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2013년에 비트코인에 투작한 덕에 백만장자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5년 전 비트코인의 시세가 1∼2만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와 관련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으며, 들숨에 ‘비트’, 날숨에 ‘코인’이라고 발음하는 독특한 창법으로 노래하며 가상화폐 투자에 관한 다양한 속어를 랩에 넣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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