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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부자가 된 사람들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 (2018-08-24 09:52)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업계에서는 많은 판매원들이 ‘억’ 소리 나는 최고 직급을 꿈으로 삼는다. 어떤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요행을 바라기도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뜻밖의 일을 겪으면서 졸지에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7년 전 그림으로 벼락부자가 된 화가
벽화를 그리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데이비드 최 씨는 2005년 페이스북 창업자이던 마크 주커버그로부터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벽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무실은 곧 데이비드의 그림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후 페이스북 측은 최 씨에게 그림을 그린 보수로 현금 수천 달러와 페이스북 주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는 제안을 한다. 최 씨는 당시 가치가 높지 않았던 주식을 준다는 것에 떨떠름하다고 여겼지만, 페이스북의 지분 0.1%∼0.25%를 받기로 한다. 

이후 7년 뒤인 2012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데이비드 최 씨가 미국 상위 1% 내 부자에 오를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졸지에 돈 방석에 앉게 된 것. 당시 최 씨의 수천 달러의 보수와 맞바꾼 주식의 가치가 한화 약 2,200억 원에 이르게 됐다. 주식을 선택했던 그의 선택은 그야 말로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깡통 속에 들어있던 100억 원
2014년 미국에 사는 한 노부부가 강아지와 산책하다 100억 원이 넘는 옛 금화를 발견하는 횡재를 맞았다.

강아지를 산책시키기 위해 뒤뜰을 거닐던 부부는 땅 밑에서 뭔가 번쩍하는 것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이는 1847년부터 1894년 사이에 만들어진 금화였고, 8개의 낡은 깡통에서 나온 금화의 당시 가치는 모두 1,000만 달러(한화 약 107억 2,600만원)에 달했다.  

당시 부부는 발견한 금화 중 90% 이상을 시장에 팔아 지역 공동체의 불우 이웃을 돕는 데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행운의 부적이 무려 1,100억?
2006년 필리핀의 한 어부는 팔라완 섬 앞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중 물 속에서 거대한 조개를 발견한다. 이 조개 안에는 길이 67cm, 폭30cm, 무게 34kg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진주가 들어 있었다. 당시 진주의 가치를 모르던 어부는 행운의 부적정도로만 여기고 10년 동안 집에 보관했다.

▷ 길이 67cm, 폭30cm, 무게 34kg의 진주(사진: 푸에르토프린세사 관광청)

이후 2016년 초 어부의 집에 불이 나자 이사를 하게 된다. 어부는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고 있었던 진주를 팔라완 섬 푸에르토프린세사 시의 관광담당 직원 에일린 신시아 아무라오에게 맡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진주의 가치가 알려졌다.

이 진주의 가치는 우리 돈으로 약 1,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계 최대로 알려졌던 6.4㎏의 ‘알라의 진주’보다 5배가량 컸다. 알라의 진주 감정가는 3,500만 달러(393억 원)로 1994년 필리핀 서부 팔라완 섬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뉴욕 청소부의 인생역전 스토리
2006년 뉴욕의 한 청소부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아파트 청소를 하게 된다. 이 집의 주인은 장례를 치를 돈도 없이 죽은 사람의 집이었고, 청소부는 집 안을 가득 메우고 있던 그의 유품까지 모두 치워야 했다.

집 안에 워낙 물건이 많았던 탓에 그는 수일 동안 청소해야 했는데, 청소 마지막 날이 되서는 문득 쌓여있던 종이와 사진들을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이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왔지만 막상 가져온 후에는 처치할 방법이 없어 6년 동안이나 창고에 쌓아두게 된다.

그리고 2012년, 그 청소부는 예술품과 관련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6년 전 청소를 하다가 가져온 물건들이 값어치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 주인의 유품 중 30점을 경매에 내놨는데, 놀랍게도 경매가가 무려 25억 원으로 책정됐다. 알고 보니 이 청소부가 청소한 집 주인은 해리 셩크라는 사진작가였다. 해리 셩크는 현대미술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과 교류하던 유명한 인물이다. 이후 로이 리히슈타인 재단 측에서 이 청소부가 보관해오던 1,700점의 작품을 사들인다. 생활고를 겪으며 어렵게 살아와야 했던 청소부가 쓰레기더미에서 금은보화를 찾아 한순간에 인생역전을 이루게 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벼룩시장에서 산 물건 알고 보니…
1989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한 기업가는 당시 인근 애덤스타운의 벼룩시장에서 시골 풍경을 담은 낡은 그림을 보고 액자가 마음에 들어 4달러를 주고 샀다. 그런데 그림을 벗겨내자 고색창연한 독립선언문이 접힌 채 뒤쪽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소더비의 전문가들은 이 독립선언문이 약 400장 인쇄된 1776년 초판본 가운데 하나라고 감정했다. 이 초판본은 1991년 뉴욕 경매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비지블 에퀴티 회사에 242만 달러에 팔렸다. 4달러짜리 액자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독립선언문이었던 것이다. 

▷ 故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단 100개만 만들어진 한정판 인형

한편, 2015년 영국에서는 벼룩시장에서 산 인형 하나로 횡재한 커플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영국 남서부 콘월에 사는 라이언 플라내건과 여자 친구 리 로저스는 한 동네에서 열린 카부트 세일(필요 없는 물품을 차 트렁크에 놓고 파는 벼룩시장)에서 곰 인형을 발견한다. 라이언은 이 인형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한화 약 1만 6,000원에 구입한다. 

알고 보니 라이언이 산 인형은 지난 1997년 故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단 100개만 만들어진 한정판이었다. 이 인형은 과거 이베이 경매에서 약 1억 원에 낙찰된 바 있어 더욱 화제가 됐다.

 

코인으로 돈 벌어 랩퍼가 된 청년
미국에서 ‘코인대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리아 반마니어는 5년 전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이후 여행길에 나선 아리아 반마니어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한화 약 643만 원에 달할 때 여행을 중단하고 그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게 된다.

▷ 코인으로 대박난 랩퍼 코인대디(사진: 코인대디 트위터)

그가 가상화폐로 얼마의 수익을 벌어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2013년에 비트코인에 투작한 덕에 백만장자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5년 전 비트코인의 시세가 1∼2만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와 관련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으며, 들숨에 ‘비트’, 날숨에 ‘코인’이라고 발음하는 독특한 창법으로 노래하며 가상화폐 투자에 관한 다양한 속어를 랩에 넣어 인기를 끌고 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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