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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시중 유통 빵에 당 과다” (2018-08-03 09:26)

빵 하나에 각설탕 22개 들어간 수준


시중에 유통 중인 빵 제품 대부분이 당 함량이 과다하고, 특히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제품(조리식품)은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시중 빵류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 30개 제품(내용량 50g∼1782g)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고, 100g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50g)의 37.2%를 차지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당 함량 66.9g은 각설탕(3g) 22개, 18.6g은 6개에 해당한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당 함량을 어린이 기호식품 등 영양표시(100g 기준)에 적용할 경우 적색(높음) 표시 대상이 16개, 황색(보통) 표시 대상이 14개로 녹색(낮음) 표시 대상에 해당하는 제품은 전무했다.

특히 낱개포장된 단팥빵·소보로빵 등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1회에 섭취하는 제품이지만 업체에 따라 당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180g)의 당함량은 33.4g으로 파리바게뜨 호두단팥빵(115g) 당함량(10.8g)보다 약 3배 더 높았고, 단팥빵 제품 평균(17.4g)보다 약 2배 높았다.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 표시해야하는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류는 조리식품으로 분류돼 표시대상에 제외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업체가 판매하는 가공식품 빵류(6개)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0.15g 수준인데 반해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24개)는 평균 0.85g으로 높았다.

또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가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100g당 4.8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는 100g 당 8.58g으로 오차범위(178.8%)가 가장 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 ▲자발적인 당류 및 트랜스지방 저감화 노력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영양표시 정보 제공 등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정책 강화 ▲베이커리 빵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표시 허용오차 규정 마련 및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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