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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회장’ 천 모씨 필리핀서 검거 (2018-06-01)

13년 도피 끝 덜미, 한국 압송

지난 2005년 이른바 포인트마케팅으로 불리는 보상플랜으로 불법다단계판매 회사를 운영하다 판매원들의 돈을 가로채 달아났던 천 모 씨가 필리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사법당국과 공조수사를 통해 은신처를 파악하고 수사를 벌여 오다 지난 5월 24일 체포했다. 압송에 앞서 경찰은 천 씨가 필리핀 현지인들과 관계된 사건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만일 필리핀에서의 범죄행위가 확인될 경우 송환에 앞서 현지 사법기관의 조사와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는 피해자 약 4,700명에게 1,00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아왔다. 천 씨는 2000년대 초 포인트마케팅과 관련해 검경이 수사에 착수했던 한국엘에이치에스(이하 로하스)와 위베스트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위베스트 와해 이후 로하스를 설립하고 이 회사의 회장으로 행세하며 실질적인 경영주로 활동했다.

2005년 9월 로하스 대표 이 모 씨, 전 대표 전 모 씨, 상무이사 김 모 씨 등이 사기 및 유사수신, 방문판매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나 천 씨는 서류상으로는 회사와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사법 당국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이후 방문판매업체 엘씨앤아이를 차리고 로하스의 판매원을 강제 이동시키면서 재범을 기도하다 2005년 10월 위베스트 사건 재판을 앞두고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당시 업계에서는 필리핀으로 도피하는 유사사건의 피의자들을 천 씨가 돌봐주고 있다는 설이 나도는 등 해외 도피 중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로하스는 직접판매공제조합에 가입을 거절당한 뒤 무등록 영업을 해오다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가입해 영업 했지만 사법처리 되면서 공중분해 됐다.

한편, 포인트마케팅은 2000년대 초 성행했던 것으로 상품별로 포인트를 적용하고 목표 포인트를 달성했을 때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형태다. 그러나 점차 수당을 약속하고 투자금을 가로채는 유사수신 형태로 변질되자, 사법당국의 철퇴가 가해졌다.

원조인 제이유그룹을 비롯해 위베스트, 해피젠, 아람네토피아, 암스트롱, 베사떼, 한비즈, BnG 등 포인트마케팅을 도입한 업체들 역시 줄줄이 사법처리 됐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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