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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라, 그리고 즐겨라! (2018-05-11 10:41)

일과 삶의 균형 : 워라밸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 차 한 잔,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것은 힐링(Healing). ‘카르페디엠!’을 외치며 마음가는대로, 원하는대로 인생을 즐긴다면 욜로(YOLO).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고 오로지 나에게 충실한 ‘워라밸(Work and life blance)’.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힐링, 욜로를 잇는 신조어 워라밸

워라밸은 1970년대 영국에서 처음 등장하게 된 단어로 한국에는 올해 초 2018 트렌드 연구보고서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단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보면 사진 한 장 영상하나로 ‘#워라밸’이라한다. 2030세대에선 흔히 맛스타그램, 멋스타그램이라 표현하고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워라밸을 말한다.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내가 먹은 음식, 내가 보는 영화나 드라마 내가 갔던 그 장소처럼 작은 것 하나가 그들에게 행복이다.

워라밸이 등장하고 다양한 상품에 워라밸이 붙었다. 적립기간, 적립방법, 적립금액까지 직접 설계하여 가입할 수 있는 DIY형태의 적금이 생겨났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KBO 리그 적금도 있다. 내가 원하는 구단적금에 가입하고 시즌 성적에 따라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받는 워라밸형 적금으로 소비와 저축도 즐기며 하는 것이다.


워라밸을 찾는 사람들

‘하고 싶은 일들을 미루면 미루고 싶은 일만 남더라’ 이는 SNS 작가라 불리는 작가 하상욱의 인스타그램 중 한 구절이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하며 살 수 없고, 미루고 싶지만 미룰 수 없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며 개인의 행복을 위해 워라밸을 찾아간다.

최근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의 ‘워라밸러스, 2018 대한민국 워라밸을 찾는 사람들’ 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워라밸러스가 ▲홈매니저형 ▲사교형 ▲뷰티형 ▲헐크형 ▲금손형 등 5가지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홈매니저형은 가정에서 워라밸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특히 홈인테리어와 자녀의 교육 및 육아에 시간을 투자한다. 홈리빙에 관심이 많은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워킹맘•대디를 위한 유형이다.

두 번째로 사교형은 인생 맛집•술집을 찾아다니거나 잠깐이라도 떠나는 여행처럼 짧은 여행을 떠나는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문화형이다. 혼자 또는 같이 짧은 시간에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단순히 음악, 영화, 맛집 탐방등 어느 한쪽에 매니아가 되어 집중하는 것이 이들만의 방법이다.

세 번째 뷰티형은 다이어트, 폴댄스, 요가 등 외모를 가꾸는 취미에 집중한다.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 네일아트, 마사지등 미(美)를 위한것 모두 뷰티형이 취미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네 번째 헐크형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의 출연자 김종국은 운동을 하며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남들이 보기엔 잔뜩 구겨진 얼굴에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무거운 아령을 들면서도 ‘아우, 너무 좋아’라는 표현을 쓴다. 이처럼 헐크형은 운동, 건강, 헬스, 홈트레이닝 등에 집중하는 성향이있다.

마지막으로 금손형은 가죽공예, 꽃꽂이, 드로잉 등을 통해 직접 만들고 그리는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DIY(Do It Yourself), 드로잉북, 캘리그라피 등 손을 활용하는 취미를 가진 유형이다.


워라밸 세대

워라밸 세대는 ‘사축(회사의 가축처럼 일한다.)’, ‘쉼포족(쉼을 포기했다.)’ 등의 신조어를 말하며 불완전함을 그대로 수용한다. 반면에 긍정적인 태도로 자기애를 높이는 세대다.

2018 20대 트렌드 리포트에서 말하는 ‘프로겟꿀러(가성비보다 취향을 중요시하는 소비)’, ‘노멀크러시(자극적인 것보다 보통의 것에 흥미를 느끼다.)’, ‘나로서기(자존감의 원천을 나에게서 찾는다.)’ 등은 워라밸을 표현하는 단어라 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은 기분전환을 위해 소비하며 재미를 느끼는 ‘탕진잼’을 즐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디자인이 예뻐 제품을 구매하는 행동, SNS 인증사진을 위해 소비하는 제품들이 오늘의 행복을 위해 탕진하는 ‘프로겟꿀러’의 특징이다.

‘노멀크러시’는 쉽게 말해 그저 보통의 사람이다. 편안한 옷차림, 가벼운 맥주 한잔, 평범함을 담은 콘텐츠처럼 자신의 일상과 닮은 것을 좋아한다. 언뜻 보면 잠옷처럼 보이는 편안한 ‘파자마룩’부터 이불속에서 영화 한편을 보며 즐기기 좋은 탄산주 ‘이슬톡톡’, ‘망고링고’까지 소소하게 보통의 것을 삶에서 느낀다.

위로와 응원을 받겠다고 자기계발 서적을 찾고 나의 고민을 들어줄 친구를 만나 대화하던 때에서 이젠 모든 것을 나에게서 찾는 ‘나로서기’는 어떨까. 나로서기는 ‘나로서+홀로서기’의 줄임말이다. 간단하게 혼자서도 잘한다는 말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나를 알려면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혼자 여행•취미생활•음주를 하며 나를 바라본다. 또 이들은 싫어하는 것을 “난 싫어요!”라고 말할 줄 안다. 특히 페이스북에 ‘무엇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그것을 왜 싫어하는지 당당하게 말한다. 나의 취향이라 받아들이고 존중해달라는 것이다.

워라밸 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나를 알아가고 찾는 세대다. 이들은 나답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은 의지가 있다. 특히 이들은 에너지와 시간을 적절히 분배해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하며 만족스러운 상태를 가지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제시한 워라밸의 항목을 통해 테스트해보길 바란다. ▲나는 1988~1994년에 태어나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거나 다닌 경험이 있다. ▲나는 전체 조직보다 개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연봉은 높지 않아도 야근이 적은 회사가 가장 이상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 ▲나는 직장 업무 외에 나만의 취미를 즐기고 싶다. 내게 퇴근 후는 내일을 위한 휴식시간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찾는 시간’이다.


자료 출처: 트렌드코리아(2018), 2018 20대 트렌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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