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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러리플러스, 판매원 재산권 침해 논란 (2018-05-04 11:26)

영업중단 기간 중 유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체 포인트 소멸

제품공급 끊기자 ‘조합이 영업정지 시켰다’ 거짓말도…

일본에 본사를 둔 다단계판매기업 네츄러리플러스코리아(주)(대표이사 나고시 다카아키, 이하 네츄리플러스)가 판매원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업체의 판매원들에 따르면 영업기간 중 쌓은 포인트를 회사 측의 제품공급 혼선으로 빚어진 영업중단 기간에 유지를 못했다는 이유로 전부 소멸시켰다는 것이다. 네츄러리플러스의 홈페이지에는 5월 3일 현재까지 3월 19일자에 올린 ‘네츄러리플러스코리아 영업중단 안내(속보)’라는 제목으로 “폐사의 재고 부족 사태에 따라 금번 문제를 초래하게 되었으므로, 2월 1일~ 28일, 3월 부분 출하까지 구입이 완료된 회원은 3, 4월분 까지 자동으로 유효구입기간은 지속적으로 유지 됩니다. 단, 4월 20일부로 잠정 영업이 재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자신의 등록일 이전까지 구입을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9일 재고소진을 이유로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선구매 방식으로 매출을 받다가 공제조합의 지적을 받고 3월 19일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한 판매원에 따르면 “영업중단과는 별도로 tps138 조직이 대거 합류하면서 매달 15만 원 매출을 유지하면 월 소득 600만 원을 보장한다는 마케팅을 가동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기 시작했다”면서 “tps138 출신 판매원들은 카드결제를 하고도 제품 주문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제조합의 눈을 피해 사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의 한국인 판매원 그룹이 아니라 일본의 새로운 라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이 기존에 보관하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집단적으로 가입하는 바람에 회원등록신청서의 반송이 잇따르고 있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tps138 조직이 대거 영입되면서 기존 회원과의 갈등을 우려해 별도로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판매원은 “지난 2016년 노 모 씨 그룹이 가입해 활동하는 과정에서 기존 조직이 반발한 기억이 교육을 분리하게된 이유”라면서 “당시에도 반품이 속출해 회사의 이미지가 떨어지는 바람에 조직 관리와 구축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금의 상황을 우려했다. tps138은 중국에 본사를 둔 업체로 국내에서는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영업을 해오다 최근 약 800억 원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납품업체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네츄러리플러스가 자사 회원들을 상대로 공제조합에 의한 영업중단이라는 주장을 이어오자 직접판매공제조합은 “영업정지가 아니라 제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며 “제품 수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매출을 받고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유사수신행위에 해당되므로 이를 자제해 달라고 업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은 또 “주주변경 또는 영업권 양수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동일성이 유지되지 않는 주주라면 신규업체에 준하는 심사를 하겠다고 네츄러리플러스 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츄러리플러스 측은 주주변경 등으로 인한 제품 공급중단 사태에 대해 회원들에게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사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공제조합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홈페이지 팝업 창을 띄웠다가 삭제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모 판매원은 “회사가 우리를 속인 것 같다”면서 “영업정지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매원은 “대표이사 및 주주 변경설이 도는 것은 삭제된 포인트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우려한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와 관련 네츄러리플러스의 이 모 본부장은 포인트 삭제를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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