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직판조합, 전산업체에 “캡 씌워 달라” 요청 (2018-04-20 11:12)

후원수당 초과지급 방지를 위한 방법론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 이하 직판조합)이 신규 공제계약을 체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후원수당 35% 초과지급 방지(이하 CAP)를 고심하고 있다. 직판조합은 지난 4월 초 전산 외주업체 7개사에 신규 업체의 후원수당 소프트웨어 개발 로직에서 CAP을 구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직판조합은 이처럼 CAP 구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연초 무리한 수당 지급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조합사의 손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후원수당 초과지급 방지를 위한 전산 상 CAP 구현은 모든 업체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정이 아니라 신규 업체를 대상으로 보다 안정적인 운영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후원수당 초과지급)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해 상담 때부터 안내하고 권고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방문판매법 제20조 제3항 제3호에 따르면 후원수당은 연간 기준으로 산정한다. 그러므로 특정 달이나 특정 다단계판매원에게 35%를 초과해 지급하더라도 1년 기준으로 전체가 35%를 초과하지 않으면 무방하다.

하지만 일부 신규 업체 및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연초부터 영업활성화를 위해 수당을 너무 과하게 풀어주는 바람에 연말까지도 35%를 초과하는 결과를 초래하자 직판조합에서 전산 상 안전장치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나선 것이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공제계약 체결 전 상담과정에서 후원수당 초과지급 방지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최근 트렌드인 바이너리 방식의 보상플랜은 CAP이 없을 경우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 자체적으로 수당률을 조정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상담한 업체들 모두 CAP에 대해 동의하고 있고 CAP의 구현은 월별 또는 누계 등 각 업체가 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직판조합의 행보에 업계에서는 대다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 업체 대표는 “신생 업체 입장에서는 판매원 모집과 영업 활성화를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수당을 좀더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초반부터 수당률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결국 연말에 35%를 맞추기 힘들어진다. 연초 과하게 수당을 풀어줬던 업체가 연말에 35%를 맞췄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다른 불법적인 요소가 작용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의 지사장은 “매월은 아니더라도 분기별 CAP을 두거나 전체적으로 35%를 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과하게 수당을 풀어주는 업체를 보면 초반에 60∼70%를 풀어줘 결국 하반기에 고생하게 되고, 수당에 민감한 판매원들이 결국 다른 곳으로 옮기는 사태까지 벌어진다”며 “조합이 사전에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CAP 구현이 정착된다면 업계 전반적으로도 좀 더 투명하고 건전한 유통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회의적인 반응도 일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합과 공제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처음에 CAP을 설정해 놓겠지만 언제든지 없앨 수 있는 부분이고, 무조건 시행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따라가고 약속을 이행할 지는 미지수다. 또, CAP을 설정해도 전산으로 명시하지 않는 다른 우회적인 방법으로 후원수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싶다”고 반문했다.

직판조합은 후원수당 초과지급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완벽한 방법이 없는 신규 업체를 대상으로 전산 상 CAP 구현을 지속하는 한편, 기존 조합사 중 사업자 정보공개를 통해 후원수당 초과지급이 발견될 경우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