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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업계가 견인한다 (2018-04-13)

인공지능, 생명과학, 빅데이터 기반 제품·서비스 활발

4차 산업혁명 업계의 자양분으로 삼아야

▷ 4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사진= 청와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국가 혁신성장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청와대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만나 이 같이 언급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조언까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밥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이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기류는 다단계업계에도 불고 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생필품을 유통하는 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접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뜻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 실생활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연계되고, 지능화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로 생활에서 쓰이는 제품을 연구개발하여 출시하는 다단계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 요소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암웨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강화 전략으로 고객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고객 응대 로봇 ‘드리미’를 경기도 분당 암웨이브랜드센터에 도입한 것. 드리미는 고객 맞이, 주요 제품 소개 및 베스트 셀링 제품 추천, ‘간편 선물’ 고객 결제 등의 주요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 분당 센터 외에 론칭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 한국암웨이의 로봇드리미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이번 로봇 드리미 도입은 한국암웨이의 디지털 전략의 일환”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암웨이 비즈니스에 특화된 AI 플랫폼을 구축하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을 뷰티 산업과 연계할 방안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는 뷰티 컨설팅과 첨단기술이 적용된 뷰티 디바이스가 꼽힌다.

뉴스킨 코리아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뷰티 디바이스로 뷰티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킨은 ‘에이지락 갈바닉 스파 시스템’, ‘에이지락 미’, ‘에이지락 루미스파’ 등 뷰티 디바이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 뉴스킨코리아의 에이지락 루미스파

최근에는 이동식 팝업 라운지 ‘뷰티트럭’을 통해 뉴스킨 피부측정 시스템인 비지아부터 에이지락 루미스파 체험, 베스트셀러 제품 시연 등을 제공했다.

뉴스킨 코리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직장의 형태는 일정한 조직에 매이지 않고 ‘자유업(freeter)’ 형태로 점점 변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직접판매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된다”면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과 사람 간의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니즈와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쏠렉은 서울대 수리과학부 NCIA 연구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 뷰티컨설턴트’ 연구 개발에 나섰다. AI 뷰티컨설턴트 인공 지능 핵심 원리 ‘딥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한 쏠렉의 자체 뷰티 컨설팅 플랫폼이다. 딥러닝 기법을 통해 사용자의 피부 타입, 노화 수준, 피부 트러블 등을 측정해 피부 상태에 맞는 컨설팅이 가능하다.

딥러닝 기반 AI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려면 기본적인 빅데이터가 있어야 하고, 안면인식기반의 피부측정 AI를 위해서는 얼굴 이미지 데이터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알파고가 바둑 알고리즘의 딥러닝을 위하여 수십만 개의 기보가 필요했던 것과 같은 이치이다. 쏠렉은 2만 여 명의 페이스 이미지(빅데이터) 공급이 가능하고, 서울대는 이를 활용하여 AI 알고리즘의 딥러닝 연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쏠렉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요즘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중의 경험이 데이터화 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유의미한 결과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4차산업혁명이 가진 다품종 소량 생산, 그리고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체계 등이 K-뷰티와 만난다면, 보다 전문적인 사용법 제안과 최신 제품으로 접근이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생명과학 기술에 주목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도입한 한국허벌라이프와 아미코젠퍼시픽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전 세계 허벌라이프 중 최초로 한국허벌라이프는 ‘젠 스타트(Gene Start)’를 출시했다. 젠스타트는 휴대가 쉬운 유전자 검사 키트를 사용하여 고객의 유전자 특성,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하는 건강관리서비스이다.

아미코젠퍼시픽은 유전자 검사 키트를 2016년부터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아미코젠퍼시픽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760여 개의 에센스를 추천하고 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핀테크 등을 악용한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신고•상담 건수는 712건으로 전년(514건)대비 38.5%(198건) 증가했다. 특히 가상화폐를 빙자한 신고•상담건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접수건수는 전년(53건)대비 약 8배가 넘는 453건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바른 의도로 제품과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사용자들의 목적이 옳지 못하다면 그 부작용은 드러나게 마련”이라며 “첨단기술과 좋은 의도로 탄생한 가상화폐가 사기 수단으로 이용된 것이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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