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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취재 (2018-03-30)

기자는 신문, 잡지, 방송 등에 실을 기사를 취재하여 쓰거나 편집하는 사람을 말한다. 업계에서 기자를 업으로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의 취재를 하게 된다. 사건•사고에 대한 취재, 기획기사를 위한 취재, 컨벤션 및 세미나 등의 행사 취재, 탐방 취재, 인센티브 트립 동행 취재 등 다양한 취재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취재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진다. 글로벌 컨벤션, 국제 세미나, 인센티브 트립, 글로벌 기업 본사 탐방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해외 취재의 대부분은 주최 측과 동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판업계의 특성상 해외 취재를 갈 때 동행하는 사람들은 주최 측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달하는 판매원들과도 동행하게 된다. 해외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원들은 사전에 진행된 프로모션을 충족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자비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됐든 이들은 해외 행사를 통해 사업에 대한 비전, 새로운 트렌드, 남들보다 앞선 신제품 소식 및 구매, 여행을 통한 휴식과 힐링 등 각자의 다양한 동기부여와 욕구를 충족하고 나름의 결과를 얻으려고 한다.

각자의 목적을 갖고 해외로 떠나다보니 공항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어떤 해외 행사인지에 따라 표정이 가지각색이다. 글로벌 컨벤션 및 국제 세미나의 경우에는 참여자 대부분은 조금 차분해 보인다. 각 그룹별 또는 삼삼오오 모여 가벼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컨벤션 장소에 도착하면 참여자들의 모습이 조금은 차이가 난다. 처음으로 글로벌 컨벤션에 참여한 판매원들은 일단 그 규모에 놀라고 국내가 아닌 해외인 만큼 생소한 주변 환경에 사소한 것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담아두기 위해 눈동자를 많이 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여러 번 경험이 있는 판매원은 출발 전 공항에서 그랬듯이 차분함이 그대로 지속된다. 컨벤션 기간 동안 일반적인 반응은 초심자와 유경험자로 나눠지지만 컨벤션장에 착석하면 이들 모두는 같은 눈빛을 갖게 된다. 리더의 스피치나 경영진들의 비전 등은 하나라도 빼놓지 않으려고 메모하고 집중해서 듣는다. 일부 시차적응에 실패해 가끔 조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열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센티브 트립의 경우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공항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시끌벅적 거리며 들떠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여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창시절 소풍 전날 엄청난 기대는 물론 들뜬 마음을 주체를 못해 밤잠을 설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잠을 제대로 못자고 소풍을 가더라도 어디서 에너지가 샘솟는지 지친 기력 없이 쌩쌩하게 뛰놀기만 했던 때를 생각해보자. 이는 놀러간다는 즐거움이 주는 에너지이기도 하지만 늘 학업에 시달리다 소풍 때만큼은 공부와 학교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주는 새로운 에너지가 더 클 것이다. 인센티브 트립 역시 마찬가지이다. 매일 사람을 만나고 사업에 대한 얘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잠시 사업을 뒤로 밀어두고 여행을 간다니 그 해방감이 주는 활력의 에너지는 우리가 감히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주에 인센티브 트립을 동행 취재할 기회가 생겼다. 이른 아침에 공항에서 마주한 회원들은 하나같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표정이었다. 3박 4일간의 일정 동안 화기애애한 모습들만 이어졌고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단체사진, 개인사진 촬영 등 저마다 핸드폰과 카메라에 함께하는 그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열심이었던 사업자들은 모처럼만에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만끽했다. 여행 기간 동안 함께 한 단톡방에는 수시로 올라오는 저마다의 기분과 사진으로 핸드폰의 진동을 수도 없이 고스란히 느껴야 했지만 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고 얼마큼 즐거운지 가늠할 수 있었다.   

여행 동행 취재는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지도 알아야 하지만 전체적인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기사를 쓰는데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한다. 아무리 럭셔리한 여행을 가도 너무 차분하고 가라앉은 분위기가 연출되면 기사의 서두부터 막막해진다. 하지만 지난주 동행 취재에서는 ‘기자’라는 직분을 벗어던지고 웃음이 떠나지 않은 저들 틈에 끼고 싶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했지만 부러웠다. 

인센티브 트립을 다녀온 판매원들은 그곳에서의 묘미를 알기에 다음 여행을 위해 다시 열심히 사업에 매진할 것임에 틀림없다. 본인을 위한 휴식, 새로운 문화 체험, 더욱 돈독해지는 파트너십 등등 인센티브 트립은 판매원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업계 전체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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