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대표, 유튜브

  • (2018-03-23 11:26)


스마트폰의 등장은 미디어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대부분 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기존 영상이나 웹 매체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변화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영상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내면서 그와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거대한 시장과 확장
유튜브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표로 자리 잡았는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로로 유튜브(41.9%)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2017년을 기준으로 월간 순 방문자 수만 약 10억 명에 달하며 가입자 수는 약 13억 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파급력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용자 수 만큼 영향력 역시 막강한데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가 10대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상위 10명 중 8명이 유튜브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도 불리는 ‘유튜버’였으며 5위까지는 전부 유튜버였을 정도다. 유튜브 환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을 위해 유익하고 안전한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유튜브 키즈’ 앱, 실시간 방송 기능인 ‘라이브 스트리밍’, 360도 영상, VR영상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마케팅에 활용되는 유튜브

유튜브는 창의적인 작업물들이 공유되고 그에 대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이용자의 의견이 전 세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플랫폼이다. 유튜브의 계정을 통해 업로드 되는 동영상들은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에서는 고비용의 광고비를 지급하지 않고도 기존 매체를 이용한 광고 못지않은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30초 내외로 재생되는 기존 TV 광고와 달리 재생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 더욱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유튜브를 활용한 광고는 형식을 격식 있게 차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빼곡한 제품 설명과 함께 정보를 채워 넣는 광고가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할 수 있다. 실제로 작년 유튜브 인기 광고 영상 1위에 LG유플러스 홈IoT 바이럴 광고가 선정된 바 있다. 이 광고는 출근할 때부터 현관문 앞에서 퇴근하는 주인을 기다리는 노령견 ‘히릿’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별한 제품 설명 문구가 없었지만 주인이 히릿을 걱정해 홈CCTV를 설치하고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불러주거나 날이 더울 때 선풍기를 틀어주는 등의 모습은 제품의 특장점을 한껏 살려냈다.


▷ 노령견 히릿의 이야기를 담은 LG유플러스 홈IoT 광고


이외에도 유튜버와 협업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방법이 화장품 업계에서 각광받기 시작하고 있다. 유튜버가 특정 기업의 제품을 협찬 받거나 돈을 받고 제품을 홍보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보통 유튜버가 자신이 올리는 영상의 스타일에 맞게 제품을 재해석해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기존 TV와 같은 영상 매체에서 얻기 어려웠던 영상 제작자의 솔직한 느낌이 담겨진다. 제작자와 시청자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특성상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장점이 있다. 유튜버를 이용한 광고의 예로,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유튜버’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섰으며, 바닐라코는 최고령 유튜버 중 하나인 박막례 할머니와 콜라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 최고령 유튜버 중 한 분인 박막례 할머니


알맞은 채널 찾기

유튜브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싶지만 유튜브 채널이 다양한 만큼 영상의 종류와 특성을 파악하기 힘들어 막상 어떤 유튜버에게 맡겨야할지 막막할 수 있다. 유튜브 콘텐츠에 따른 유형이 있어 이를 파악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한 유형에만 종속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게시할 수 있다. 아래의 대표적인 유형 외에도 콘텐츠 유형이 무궁무진하게 있다.
 

•더빙: 기존 동영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빙한 것을 고쳐서 올리는 유형으로 원판의 내용을 그대로 더빙하기도 하지만 내용을 제작자의 임의대로 바꾸어서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 원본 제작자의 의도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B급 감성으로 도배한 더빙 영상을 ‘병맛더빙’이라고 부르며 이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맥스웰하우스의 커피 콜롬비아나는 10대들이 주로 쓰는 말투인 ‘급식체’를 구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장삐쭈’를 섭외해 광고를 내기도 했다.

▷ 장삐쭈 X 콜롬비아나 커피 광고


•먹방: 음식을 먹는 영상을 찍어서 업로드 하는 유형으로 국내 먹방 유튜버 1인자인 ‘밴쯔’가 이에 속한다. 간접광고를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을 홍보하기 위해 먹방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용이한 편이다.


•반응: 말 그대로 반응(reaact)하는 영상을 찍은 유형으로 어떠한 것을 보여주고, 이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해서 올리는 유형이다. 유튜브에서 종종 보이는 외국인에게 K-Pop을 들려주는 영상이 여기에 속한다.


•뷰티: 화장이나 분장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한다. 보통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흔히 ‘뷰티 유튜버’ 내지 ‘뷰튜버’라고 부른다. 국내에서 가장 구독자 수가 많은 뷰튜버는 포니(Pony)로 2018년 현재 36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리뷰어: 제품이나 시설 등을 관찰하고 리뷰하는 것이 특징으로 제품이 아니더라도 사회 현상에 대해서 다루기도 한다. 리뷰할 수 있는 분야의 폭이 넓어 다양한 종류의 영상과 유튜버들이 있다. 특히 IT분야나 게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키즈: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완구를 다루는 영상을 취급한다. 연령층이 다른 유형의 콘텐츠에 비해 낮지만 조회수가 높다. 국내 인기 유튜버로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토이푸딩’ 등이 있다.

▷ 키즈 유튜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ASMR: ASMR 유튜버는 트리거(trigger)라고 부르는 특정 자극을 통해 팅글(tingle, 기분 좋게 돋는 소름)을 느끼도록 돕는 영상을 제작해 올린다. ASMR을 이용한 유튜브 광고 사례로는 풀무원의 ‘김풍이 들려주는 육개장칼국수 ASMR…라면 먹고 갈래?’가 있는데 요리를 잘하는 웹툰작가로 알려진 김풍이 라면을 끓이는 장면부터 면발과 국물을 마시는 과정까지 모든 소리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 ‘김풍이 들려주는 육개장칼국수 ASMR…라면 먹고 갈래?’


•Musician: 자작곡을 올리거나 어떠한 곡을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는데 프로만이 아니라 아마추어 음악가들도 이 유형에 속한다. 아마추어들은 보통 인지도 상승효과를 노리고 영상을 업로드 한다. 국내에서는 전 세계 유튜브 TOP 100 아티스트 차트에 오른 바 있는 ‘제이플라(J.Fla)’가 대표적이다.


▷ 유튜버 제이플라(J.Fla)


참고자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동영상 플랫폼의 절대 강자, 유튜브의 성장과 변화>
 

(사진출처: 유튜브 캡쳐)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