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오일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 소비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아로마테라피가 접목됐다는 점과 작은 용기에 담겨진 제품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케미컬포비아 등 화학물질로 빚어진 불안감으로 최근에는 천연원료를 함유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에센셜 오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천연원료로 주목받는 에센셜 오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은 에센셜 오일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수준에 이른다. 반면, 중국은 8% 수준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걸음마 단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생활수준과 의식수준이 제고되면서, 식물 천연향료를 첨가한 제품을 더욱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원료가 천연원료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 소비자층을 갖춘 에센셜 오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센셜 오일은 다양한 꽃, 뿌리, 잎, 나무껍질, 과일 껍질 등을 증류하거나 냉각 압축하는 과정을 통해 추출한 식물성 오일이다. 특히 신체, 정신적인 측면에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해 그 효용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오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에센셜 오일의 향을 맡음으로써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 두 번째는 생활용품에 첨가하여 사용하는 것, 마지막으로 화장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대개는 아로마테라피에서 사용된다. 아로마테라피란 향기를 의미하는 아로마와 요법(치료)을 의미하는 테라피의 합성어이다. 향을 가진 약용식물로부터 추출해낸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여 인체의 특정 부분의 질환 또는 정신적인 기능을 높이거나 낮추기 위하여 사용한다.

아로마테라피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서 면역력을 개선시키고 몸의 치유력을 높이며, 세포재생을 돕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향기를 맡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에 직접 사용하기도 한다. 상당수의 허브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는 성질이 있으며, 혈관 확장 또는 혈관 수축 등의 효능이 있어 치료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신선한 오렌지 향을 맡으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솔잎 향은 상쾌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며, 페퍼민트 향은 머리를 맑게 해서 기억력을 높여준다. 또, 라벤더 향은 긴장을 풀어주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향기는 코의 후각 신경을 통해 뇌의 변연계에 전달된다. 변연계는 우리 뇌 속에서 기억, 감정, 호르몬 조절 등을 담당하는 기관들로, 향기는 이곳을 통해 감정과 기억, 호르몬 분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면, 몸의 여러 증상들을 약화시키거나, 강화시킬 수 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용도에 따라 화장품, 식품, 세제, 치약, 향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 첨가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아예 이 제품에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클렌징, 로션, 팩, 마사지 등 피부에 사용할 때는 자신의 피부유형을 고려해서 적합한 오일을 선택한 뒤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음식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조미료를 첨가하듯 민감한 피부, 트러블이 자주 일어나는 등의 피부 유형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첨가하면 되는 것이다.

음식이나 음료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에센셜 오일을 배합할 경우 오일이 가진 고유의 향이 음식의 풍미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오일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대부분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모든 에센셜 오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윈터그린(노루발풀)의 경우, 화학 성분 덕분에 다양한 의약품에서 통증과 염증을 다루는 성분으로 사용되지만,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이처럼 오일은 그 종류가 많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적절한 사용 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판매업계도 에센셜 오일 열풍

국내 직접판매업계에서 에센셜 오일의 포문을 연 것은 2013년 한국에 진출한 도테라코리아(유)다. 도테라는 2008년 미국에서 브랜드를 론칭한 천연 에센셜 오일 전문기업이다. 프리미엄 라인의 순수한 천연 100% 에센셜 오일이 제공하는 건강증진의 혜택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기업 미션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지자인터내셔널코리아(주)가 그랜드 오프닝과 함께 ‘아메오’의 출시소식을 알렸다. 아메오 에센셜 오일은 비옥한 나무, 허브, 식물, 씨앗과 열매에서 추출되어 최첨단 과학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완성됐다. 이들 오일은 디퓨저와 함께 사용하면 방향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부 도포, 식재료에도 사용이 가능해, 몸과 마음의 안정과 함께 현대인이 추구하는 웰니스 삶에 도움을 준다. 

(유)매나테크코리아 역시 2016년 8월 에센셜 오일 6종과 알로에베라가 함유된 캐리어오일 2종 등 총 8종을 업계에 처음 선보이면서, 에센셜 오일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매나테크의 에센셜 오일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며 성분과 순도를 위해 다양한 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동물 시험을 하지 않고, 용매제, 합성촉매제,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제품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선광 및 굴절률 테스트, 비중 테스트, 색과 외양, 향에 대한 관능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매나테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식물유래 다당체 성분을 함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