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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으로 여는 기회 (2018-03-02 10:05)


4차 산업혁명과 혁신 그리고 창조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적응할지조차 막연한 사람들이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태를 읽고 그에 발맞춰 같이 움직이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갖춰야 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 기업가정신에 대해 알아보자.

유래와 의미

18세기 경재학자 리샤르 캉티용이 창업가를 모험적인 경제활동을 펼치는 창업가들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기업가(Entrepreneur)라는 말을 최초로 언급됐다. 당시 영국에서 산업혁명으로 창업가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생긴 말로, 그 어원은 ‘착수하다’, ‘시작하다’ 등의 의미인 ‘앙트러프랑(Entreprende)’에서 유래됐다.

▷ 정치•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

공중전화에서 삐삐, 삐삐에서 휴대폰,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옛 기술과 질서가 파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구축된다는 말인 ‘창조적 파괴’로 유명한 정치•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혁신경영을 뜻하는 기업가정신을 주창했다. 그는 기업가를 단순히 자본이 있어 회사를 이끄는 주인이나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가 아니라 혁신을 일으키는 개인들로 봤다.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돈벌이가 목적이 아닌 무언가를 창조해내고 자신의 에너지와 재능을 발휘하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기업가라는 것이다.


현대경영학을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가 언제나 변화를 탐색하고 그것을 하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변화와 실행 자율성을 강조했다.


최근 학계에서는 기업가정신을 ‘개인 또는 조직이 현재 조달 또는 통제 가능한 자원의 범주를 넘어 기회를 추구하는 행위’로 정의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황보윤 교수는 ‘개인이나 조직이 불편해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현재 조달 가능한 자원의 범주를 뛰어 넘어서 그 해결점을 찾고 그 해결 방법을 경쟁력 있는 방법으로 수행해 가느데 필요한 자세나 행동 그리고 그 과정’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혁신을 이끄는 사람들

1980년 이후 미국에서는 3,4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는데 이 중 77%는 단 5%의 신생기업과 고속성장 기업이 만든 것이었다. 이를 배경으로 1990년대 인터넷 혁명과 맞물려 중소기업가 정신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고 현재 대기업, 사회 경제, 대학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조되기에 이르렀다.


미국은 창업이 활발하고 신화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그 성공이 두드러지는 만큼 창업가정신의 사례가 많다. Fortune 지(誌)에서는 2012년 4월에 현 시대의 가장 위대한 12명의 기업가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는데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페덱스의 프레드 스미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이 차례로 선정됐었다.


우리나라 역시 6.25전쟁 이후 피폐한 상황을 딛고 일어서려는 국민적 열망 가운데 기업가정신이 강한 사람들이 나타나 기업을 세우고 산업을 성장시켰다. 시작은 극히 미약했으나 혁신을 거듭한 결과 세계가 인정하는 일류 상품, 글로벌 기업으로까지 성장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 현대와 같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도 처음엔 쌀가게와 기름집과 같은 소상공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수준에 머물지 않고 변화의 물결을 읽어 급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변화시켜 지금에 이르게 됐다.



어떻게 발휘될 수 있나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이 널리 인정받고 언급이 많지만 정작 이를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방안에 대한 정보는 그렇게 많지 않다. 보통 한 기업가가 성공을 거두게 되면 수많은 저자들이 글을 펴내 그 성공 원인을 분석하고 설명하지만 그러한 저서들로는 현재나 과거의 거물급 인사들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정도만이 가능하다.


제프리 티몬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업가 정신의 발휘 과정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는 ‘티몬스 모형’을 개발해 기업가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지침을 마련했다. 그는 각 요소들을 기회와 팀 그리고 자원 등 통제 가능한 세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 접근했다. 기회는 시장을 발굴하고 평가는 것으로 완벽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나 자금 조달에 앞서 실행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팀은 기회 확인 후 기회에 내재된 가능성을 이끌어낼 최적의 사람들과 조직을 구성하는 것을 뜻하며, 자원은 적절한 자원을 탐색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과는 다른 역량을 필요로 하는 요소다.


세 가지 요소들은 각각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조화의 괴리가 생기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다루는 것을 사업 성공의 핵심으로, 이를 지표 삼아 위협이나 한계보다는 기회에 집중할 때 기업가정신이 성공적으로 발휘될 수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

기업가정신 교육의 주 내용은 ▲단기적 실무보다는 장기적인 기회인지 능력의 향상방법 ▲창의적•성공적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 방법 훈련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팀플레이 적응 등이 있다. 기업가정신 교육은 소비자의 니즈와 관심,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가적 기민성과 시장과 기술의 흐름을 읽는 법과 사전지식을 알려주며 사회적 네트워크, 낙관주의, 자신감, 창조성 등의 개인적 특성을 키워준다.


기업가정신 교육은 창업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영국의 Young Enter¬prise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시절 기업가정신 교육을 받은 학생들 중 15~20%만이 창업을 선택했고, 취업을 하더라도 창업가정신을 교육받았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18%p 높은 업무수행능력을 보였다. 기업가정신 교육이 단순히 창업을 통해 개인에게 이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성공한 사례들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거나 선천적으로 타고나야만 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러나 피터 드러커는 비법이 없다고 설명하며 “그것은 마술이나 신비가 아니고 천성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훈련이고 훈련이라 함은 배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혁신을 이용해 성공을 거두는 것이 비단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참고자료: 폰스 트롬페나스, 피에트 하인 코에베르흐 저 <경영의 모델 100+>, 황보윤 외 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내용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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