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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기획>2018년 완전 느낌있‘개’∼ (2018-02-23 10:53)

반려동물 시장이 뜬다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등의 문제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이웃과의 상호교류가 줄면서 강아지, 고양이 등과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반려동물 시장 5조 8,000억 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12월 28일 조사한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로 나타났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말이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2년 17.9%에서 2015년 21.8%로 상승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약 593만 가구로 추정됐다. 전체 가구 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24.1%, 고양이는 6.3%, 다른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4%였다. 해당 조사는 2017년 11월부터 한 달간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반려동물의 등록동물 개체수 역시 2012년 21만 7,000마리에서 2016년 107만 마리로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도 활기를 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는 2조 9,000억 원에 달하며, 농협경제연구소는 2020년 시장의 규모가 5조 8,000억 원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 팔자가 상팔자… 애견 전용 마사지숍도

반려동물 시장이 활성화되자,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 제품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애완동물이라는 개념보다도 가족과 같은 개념으로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귀중한 존재로 여긴다는 ‘펫팸족’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펫푸드 ‘굿밸런스’

심지어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펫푸드가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개밥주는 남자 시즌2>에 출연중인 최현석 셰프와 반려견 뚜이를 모델로 한 프리미엄 펫푸드 ‘굿밸런스’ 6종을 단독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특히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등급으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료만을 사용해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직접판매업계에서도 헤베니케 등이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큐사이언스코리아, 교원더오름 등이 반려동물 관련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 헤베니케의 ‘펫 워시 앤 트리트먼트’ & ‘펫 올인원 미스트’

헤베니케의 ‘펫 올인원 미스트’는 동물과 환경, 인체에 무해한 천연 미스트 제품이다. 국내산 편백수로 피톤치드의 항균력이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 반려동물의 집, 장난감은 물론 목욕하기 어려울 때나 외출 후 발바닥 부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펫 워시 앤 트리트먼트’는 동물용의약외품으로 털을 부드럽게 하여 엉킴,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다기능 샴푸다. 국내산 편백추출물이 반려 동물의 피모를 청결하게 도와주고, 냄새와 세균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 큐사이언스코리가 출시예정하고 있는 반려동물 종합 영양제 ‘큐펫(QPETS)’

큐사이언스코리아는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 영양제 ‘큐펫(QPETS)’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교원더오름 역시 지난 1월 13일 그랜드 오픈 행사를 통해 애견용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내에 애견용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견 전용 목욕탕, 수영장, 마사지숍, 레스토랑 등도 생기고 있는 추세다. 그야말로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한 웰빙•럭셔리 서비스업과 관련된 상표출원도 크게 증가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반려동물에 대한 웰빙•럭셔리 서비스업 상표출원은 2013년 총 1,274건에서 2016년 1,644건으로 29% 증가했다. 이 서비스업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숙박•호텔업 ▲미용•화장업 ▲장례•장의업 ▲산책•돌보기업 등을 말한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반려동물을 친자식처럼 여기는 문화가 정착됨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이 증가 추세임을 반영해 볼 때, 이에 대한 상표출원은 계속 증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펫 추구 성향 강해질 것”

올해 들어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애견인들의 ‘3펫’ 추구 성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3펫이란 ▲팻러닝(Pet+Learning) ▲펫셔리(Pet+Luxury) ▲펫부심(Pet+자부심)이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 2월 11일 발표한 ‘2018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를 담은 분석 보고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반려견 관련 414만 여 건의 소셜 데이터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펫러닝(Pet+Learning)’의 경우 최근 반려견과 관련된 각종 사고가 발생해 ‘펫티켓’(펫+에티켓)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반려견을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등 학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언급된 연관어는 동물보호법(2만 200건), 훈련(7,122건), 교육(4,187건), 전문가(2,378건), 안전(1,549건) 등이다.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돼 올해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펫셔리(Pet+Luxury)’는 펫산업 전반에 걸쳐 반려견을 타깃으로 한 고급스럽고 전문화된 전용상품 및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표현임과 동시에 애견인 자신의 대리만족도 함께 추구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 최근 애견 전용 목욕탕, 수영장, 마사지숍, 레스토랑 등이 생기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고급 펫상품 편집숍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펫프렌들리 호텔 및 레스토랑 등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시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펫셔리 주요 키워드로는 카페(9만 6,735건), 미용(8만 198건), 호텔(6만 4,354건), 수제간식(4만 9,655건) 등의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세 번째 트렌드는 반려견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기를 뜻하는 ‘펫부심(Pet+자부심)’이다.

이노션 이수진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7년 2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5조 8,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한 ‘펫코노미(Pet+Economy)’ 성장세는 상품과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3펫 트렌드가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하는 기존의 펫팸족을 뛰어 넘어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족’의 등장까지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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