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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밥벌이로써의 글쓰기’ 출간 (2018-02-07 11:35)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글밥’ 경력자들의 치열한 일상


북라이프가 글쓰기와 돈, 예술과 삶 사이에서의 고충과 갈등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밥벌이로써의 글쓰기’를 출간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는 ‘와일드’의 판권을 40만 달러(약 4억 원)에 팔았다. ‘와일드’는 출간 첫 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고 아마존, <뉴욕 타임스>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후 작가인 그녀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으니 ‘성공’한 걸까. 명성을 얻은 만큼 큰돈을 벌어 ‘신분 상승’ 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와일드’의 선급금은 카드 빚을 갚는 데 몽땅 쓰였고, 책의 첫 인세를 받기 전까지 예금계좌에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흔히 성공한 작가들은 글 쓰는 일이 좋아서 한다고 말하지만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작가이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만줄라 마틴은 글쓰기와 돈의 본질적 관계에 대해 툭 터놓고 말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온라인 문학잡지 <스크래치>(Scratch)를 창간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 33명의 인터뷰와 에세이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밥벌이로써의 글쓰기’에 등장하는 작가들이 작가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다. 프리랜서로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광고 카피를 쓰거나 편집 일을 하는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강의를 맡아 수업 일정에 따라 집필 일정을 조정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작가들도 있고, 이 둘을 병행하는 작가들도 있다. 또 목수 일을 하는 등 출판과 아무 관련이 없는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생계유지를 위해 글쓰기가 아닌 본업을 갖는 것에 대한 작가들의 견해도 각양각색이다. 전업 작가가 되는 것도 괜찮지만 현실을 인식하고 대안을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작가, 본업을 그만두는 것은 공상이고 글 쓰는 삶 이외의 일하는 삶도 중요하다는 작가, 예술가가 본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하나의 주장일 뿐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으로만 생계를 유지한다고 말하는 작가도 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길은 없고 명쾌한 정답이나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글쓰기로 먹고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현실적인 조언들을 ‘밥벌이로써의 글쓰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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