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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대학으로 학위 장사 사기 들통 (2018-01-12 11:27)

업계에 ‘가짜 박사’ 다수 양산하기도

미국 템플턴대학교(Templeton University)가 현지에서 인가받지 않은 가짜 대학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일삼던 한국인 이사장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월 4일 사기와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김모 템플턴대학교 이사장을 구속하고 박모 경영대학 학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7월부터 총 199명을 상대로 템플턴대학교 경영대 글로벌마케팅학과, 상담심리대학 상담심리학과 등에 입학하면 유학비자로 미국 현지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위를 받은 후 국내 4년제 대학으로 학사 편입 또는 석사 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고 속이고 학비 명목으로 약 17억 원을 뜯은 혐의다.

다단계판매업계에도 이 대학으로부터 박사, 석사 등의 가짜 학위를 받아 일명 ‘스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판매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14일 부산롯데호텔에서는 미국 템플턴대학원 네트워크마케팅학과 석박사과정 가을학기 입학식 및 졸업생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당시 학위 수여식에 모 국내 다단계판매업체의 판매원 K씨, N씨, J씨 등은 박사 학위를, S씨, Y씨, P씨, L씨 등은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당 업체의 판매원들은 개인 블로그 및 SNS를 통해 이들 정예강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리쿠르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업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원은 학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학벌주의가 만연하다 보니 좀 더 좋은 학벌과 학위 등으로 자신을 포장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따를 것이라는 그릇된 판단이 이들의 안목을 흐리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판매원들이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가짜 박사 및 석사 학위로 포장해 결국 업계를 사기꾼 집단으로 만드는 행위는 반드시 없어져야 될  일”이라며 “검증된 교육기관을 통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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