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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세상이야기 (2018-01-05 10:27)

가장 안 지켜지는 새해 다짐들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된지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작년에 목표로 한 직급을 달성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원인이야 각각 다르겠지만 만일 작심삼일처럼 목표만 세우고 어느새 흐지부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다시금 동기부여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게다가 비단 직급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들을 세우고서 실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연초만 되면 주변 체육관이나 피트니스클럽에 몰려든 인파를 보기 쉽지만 연말에는 사람이 적어 휑한 것을 볼 수 있는 만큼 지키기 어려운 일임을 짐작하기 쉽다. 한 조사에 따르면 60%의 회원권은 쓰이지 않으며, 보통 2월 중순 경에는 다시 일반적인 참석률로 돌아온다고 한다. 연초에는 회원 등록조차 어려울 수 있는 혼잡한 헬스장을 다니지 않도록 2월 중순 전에는 가볍게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회원 등록이 쉬워지는 순간을 노릴 수도 있다.


2. 금연

흡연은 치아변색, 구강암, 폐암 등을 비롯한 각종 암 발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신년이 되면 금연을 다짐하는 경우가 많다. 금연을 위한 니코틴 패치, 껌, 전자담배, 무연담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이 지나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 중의 약 15%만이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금연을 혼자서 하기는 힘들 수 있으므로 금연지원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3. 새로운 것 배우기

영어 등 언어를 비롯해, 악기, 스포츠,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새해가 되면 무엇인가 자신이 흥미가 있는 분야의 일을 배워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곧 자신이 왜 그것들을 여태까지 배우지 못했는지 깨닫기 십상이다. 공부법을 모르겠다든지, 시간이 없다거나 악기를 연습할 여건이 되지 않아서 등 여태까지 배움을 미룬 이유들이 하나둘 다시 떠오르면서 이내 그만두게 된다.

4. 더 건강한 음식을 먹기

굳이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도 식생활 개선을 통한 건강 증진을 노릴 수 있다. 피부문제를 위해 혹은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언뜻 쉬워 보이는 목표라도 잘 지켜지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식단을 짜기 때문이다. 건강한 음식을 먹되 계속해서 먹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담이 적은 식단을 짜야한다.


5. 빚을 탕감하고 저축하기

재무적으로 상당히 힘든 해를 보낸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자르면서 더 이상 빚을 지지 않고 이를 갚아나겠다는 결심을 하거나, 혹은 빚이 없더라도 저축을 하기 위해 계획적인 소비를 시작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작년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을 세워 지원방안 시행을 통해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한 취약계층의 상환부담을 해소하고 경제활동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만일 조건에 해당된다면 올해에는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수 있다.


6.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는 직장인 부모가 세우기 쉬운 새해 다짐이다. 그렇지만 새해가 됐다고 해서 일이 갑자기 줄거나 없어지지 않아 진지하고 신실하게 다짐을 지키려고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저녁이 있는 삶’을 표방하는 기업문화가 유명해지면서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된 사람들도 있어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


7.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떠나기

새로운 해가 시작된 만큼 해맞이가 아니더라도 가보지 못한 이국적인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할 수 있다. 그러나 여행지 선정, 경비 마련, 비자 신청, 언어 등 여행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막막해지기도 한다. 또 주변 지인의 힘들었던 경험담이나 사건사고가 해외에서 터질 때마다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도 한풀 꺾이기 마련이다. 막상 계획했던 시기가 되면 여행을 가서 후회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생길 수도 있다.


8. 스트레스 덜 받기

스트레스는 크게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이 있어 이를 해결하려면 다각적으로 접근해야한다.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물리적으로 배제하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고 명상과 같은 심리 요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막연하게 스트레스를 덜 받자는 계획을 세웠다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실패하기 쉽기 때문에 조사와 공부, 여건이 된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9. 자원봉사하기

첫 일출을 보며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수 있다. 이웃이 짐을 옮길 때 도와줄 수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할 수 있으며, 파지 줍는 어르신들을 도와 리어카를 잠깐이나마 대신 끌어줄 수도 있다. 만일 작년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봉사하기가 힘들었다면 자원봉사자들을 후원하는 기부금으로 대신할 수 있다.


10. 술 줄이기

망년회로 1월 1일을 숙취로 시작했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새해 다짐이다. 금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절주까지 허들을 낮추기도 하지만 회식이 잦거나 여러 이유로 술을 마실 상황이 생겨 지켜지기 어려운 새해 결심이다. 음주충동은 대개 15분이면 사라지기 때문에 술 생각이 난다면 15분간 참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가급적 필요하지 않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왜 좋아 보이는 계획이 실패하는가?
신년 계획을 세우고 나면 작년과는 다르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분명 연초에 계획을 세웠을 때는 좋아보였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 실패하는 이유는 크게  ▲자신의 실행력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는 ‘계획 오류’  ▲지금 자신의 감정이 계속해서 이어진다거나 미래의 느낌을 잘못 예측하는 ‘정서 예측 오류’  ▲어떤 항목이건 자신은 평균보다 약간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평균 이상 효과’ ▲자신의 선입관을 뒷받침하는 근거만을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확증 편향’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점을 바로 알고 오류와 편향을 피해가야 계획이 더욱 현실적으로 되고 성공률도 높아진다. 또한 한 번에 완벽한 계획을 세울 수 없어 타당한 계획 수정이 계속해서 이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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