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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젠틀맨의 성공을 위해∼

  • (2018-01-05 10:19)


한국 직장인의 행복도 매우 낮아

2016년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도는 57개국 중 회하위 수준인 49위로 동아시아권 국가 중 일본, 홍콩 다음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마케팅사 유니버섬은 만족도, 추천의향, 이직의사 등을 기준으로 2015∼2016년 57개국 20만 명 이상의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1위는 덴마크, 2위 노르웨이 등 주로 유럽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최하위에 속하는 49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국가 중 경제규모가 큰 싱가포르(17위), 중국(27위), 일본(47위)뿐만 아니라 필리핀(34위), 태국(40위), 베트남(41위) 등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필립스가 G20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헬스&웰빙 지수에서 한국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웰빙지수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직업 만족도가 지적됐다. 2015년 취업전문기관에서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사람 상대(1위, 48%)’가 꼽혀 ‘과도한 업무(24.5%)’, ‘실적 압박(11.0%)’을 크게 앞지르며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가 중요 이슈로 부각됐다.

최근 한국심리학회지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1명은 거의 매일, 5∼6명은 월 1회 이상 직장 내 상사나 동료로부터 괴롭힘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은따(은근히 따돌림), 방폭(혼자 카톡방에 남겨두고 나감) 등 다양한 비매너 행위로 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 내 비매너는 기업차원 리스크
스티브 잡스는 탁월한 천재성을 갖고 있었지만 독설과 신경질적 대응으로 직원들에게 상처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도 직원들에게 ‘넌 왜 여기서 인생을 낭비하니?’, ‘내가 오늘 바보 대응하는 약을 깜빡했구나’ 같은 비인격적 언행 사실이 알려졌다.

성공한 차량공유기업인 우버 CEO 캘러닉은 지난해 2월 우버 차량 기사에게 막말을 하는 등 급하고 다툼이 잦은 평소 품성 탓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결국 6월 창업자임에도 사직서를 제출해, 주가총액 20조가 하락하기도 했다.

펜잘 등으로 유명한 장수 제약그룹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같은 폭언을 상습적으로 해온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비판을 받았고, 불매운동에 대국민 사과까지 해야 했다.

최근 조직행동 연구에도 상사의 비인격적 관리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괴롭힙 등 직장 내 비매너 행동이 업무몰입, 직무만족 등 회사 성과에 직결되는 요인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고됐다. 그동안 경영진 및 동료들이 직원들에게 행하는 비매너 행위를 사내 이슈 또는 개인적 문제로 치부해오곤 했으나, 최근 이러한 행위가 기업 이미지, 매출에 직결될 수 있는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직장 내 비매너와 매너 재정의
다산 정약용의 속담집에 나오는 여유토강(茹柔吐剛)은 ‘부드러우면 삼키고 강하면 뱉는다’는 의미로 비매너 행동은 열위에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알려지더라도 건설적 비판이라고 해 이슈화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비매너 행동3가지 유형으로는 ▲빈정대는 말, 공연한 트집, 공개적으로 실수 지적하기 등 주로 언어적 모욕과 혹평을 활용해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창피주기 행위 ▲직접적으로 상대를 공격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를 만들고, 본인에 대한 피드백을 공격이라 간주해 과격하게 대응하는 소극적 적대행위 ▲직장 내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늘 상호 협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매너 있는 요청에도 무시 또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협조를 거부하는 업무방해 행위가 있다.

매너 행동도 역할에 따라 3가지 유형 ▲리더로서 부하직원에게 ‘겸손형 리더’의 모습을 지향하여 정확한 목표의식, 심리적 안정감,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갖추는 행동 ▲동료로서 다른 직원에게 공감을 얻고,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 보여주기 ▲직원으로서 조직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조직시민행동의 자세로 불평은 자제하고, 조직에 관심을 갖고 양심적으로 행동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젠틀맨 성공의 3가지 요건>
1. 젠틀맨 스스로 무능력, 예스맨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실력+매너’를 겸비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개발과 강자에게도 당당한 기백이 필요하다.


업무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람이 젠틀맨 이라기보다는 충분한 능력과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겸손하게 주위 사람을 대하고 거절이나 요청을 할 때도 상대방이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진정한 젠틀맨이다. 얼마 전 속편까지 개봉한 영화 ‘킹스맨’에 영국 신사로 나오는 주인공 해리는 평소에는 친절하지만, 불량배들을 만났을 때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 maketh Man)’라고 말하며 철저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또, 백악관에서 일하는 직원을 직접 기다려 ‘매너 우산’을 씌워 줄 만큼 약자나 직원들에게 허물없이 친절했던 버락 오바마 前 미국대통령도 오바마 케어 의료보험 등을 추진할 때는 국회, 이해관계자에 강한 모습을 피력한 바 있다.

2. 일부 상사와 동료로부터 받은 비매너 행위를 적극적으로 이슈화하고, 젠틀맨의 매너 행동에는 칭찬과 감사를 전해야 한다.

<썩은 사과>의 저자 미첼과 엘리자베스의 조사에 따르면 30년 가량이나 비매너 행위자를 조직안에 방관하고 있었던 사례도 있다고 하며, 결국 비매너 행위에 대한 침묵과 방관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원과 조직을 고통에 빠지게 했다. 매너 있는 행동의 확산은 먼저 인지에서 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매너 있는 행동을 분별하고 이에 대해 다양한 채널로 감사한 마음을 전할 때 젠틀맨도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칭찬한 사람도 인지할 수 있다.

 

3. 회사 차원에서도 비매너 행동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하고, 젠틀맨의 가치를 높게 인정하고 전사차원의 확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조직 내 비매너 행위는 직원들 사이에서 쉽게 학습되어 확산되기 쉬운 ‘썩은 사과’ 같은 존재여서 조기에 발견해 조치하지 않으면 비매너 행위자가 사라져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젠틀맨의 매너 행동에 대해서도 직원들 스스로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툴과 커피 기프트콘 등 작은 선물을 지원하고 사례를 축적해서 신입사원 매너 교육, 직책자 교육 등에 활용해 문화로 확산해야 한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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