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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한국 화장품 전망 ‘맑음’ (2018-01-05 09:51)


홍콩은 지금 K-Beauty 시대
코트라에 따르면 홍콩 내 한국 화장품의 수입점유율은 2015년 이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홍콩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은 상당 수준에 이르렀고 유사한 한국 제품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한국 화장품 소비 트렌드 파악과 마케팅 전략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제적인 학위논문 서비스업체 프로퀘스트(ProQuest)에 따르면 2016년 홍콩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00만 7,800 홍콩 달러로 2015년 약 191만 2,800홍콩 달러에서 4.97%가량 성장했다. 또 2018년까지 약 222만 홍콩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프로퀘스트는 내다봤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역시 홍콩의 화장품 시장이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공급망을 이용한 소셜 광고 및 마케팅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대 화장품 수입국은 한국
2016년 홍콩의 미용, 메이크업, 기초 화장품, 매니큐어용, 페디큐어용 제품류(HS Code 3304)의 수입 규모는 약 34억 7,294만 달러로, 전년 동기 28억 5,252만 달러 대비 약 21.8% 성장했다.

홍콩 무역발전국에 따르면, 홍콩의 최대 화장품 수입국인 한국은 2015년 싱가포르를 제치고 수입점유율 1위로 부상했다. 한국은 홍콩에서 2016년 약 71.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9억 달러(점유율 25.9%)의 대한 수입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2017년 10월 기준 약 23.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싱가포르(14.8%), 일본(14.6%) 및 중국(8.7%)이 따르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한국 뷰티 트렌드는 홍콩 내 노메이크업(No make-up) 트렌드를 깨고 색조 메이크업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으며, 아시아인의 피부 유형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홍콩 뷰티시장을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최대 수입 규모의 화장품은 스킨케어 및 기타 미용 제품이다. 2017년 10월 기준 29억 7,527만 달러의 수입액으로 약 90.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입술화장용 제품류, 눈화장용 제품류 등의 순이다.

특히 입술화장용 제품류의 2017년 10월 기준 수입액은 1억 5,14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8.7%의 괄목할 만한 수입성장률을 보였으며, 유로모니터는 립제품의 성장이 홍콩 내 한국 화장품 열풍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홍콩 2017’
세계 3대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홍콩 2017(Cosmoprof Hong Kong 2017)’이 아시아 월드엑스포(AWE)와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각각 11월 14~16일, 11월 15~17일까지 진행됐다.

UBM과 Bologna Fiere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두 개최 장소 전 세계 54개 국가에서 약 2,87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7만 6,8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의 공동 개최 장소인 AWE에서는 원재료, 설비, 패키징 등이 전시됐고, HKCEC에서는 화장품, 뷰티살롱용품, 헤어 및 네일 제품 등을 선보였다.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25개의 국가관이 운영됐으며 전시 동안 최신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 포럼 및 세미나, 우수 제품을 선정하는 코스모프로프 어워즈, 신제품 론칭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 ‘All about K-Beauty’ 세미나(사진: 코트라)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550여 개의 기업이 출품했으며, 한국이 이번 코스모프로프 홍콩의 주빈국으로 선정돼 ‘All about K-Beauty’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K-Beauty 현장 시연회’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식을 줄 모르는 유기농 화장품 열풍

중국 국제 뷰티 박람회의 사외이사인 Lin Lin은 지난 9월 SCMP(South China Morning Post)지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중국 본토 구매자의 70%가 유기농 화장품을 찾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6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된 ‘All about K-Beauty’ 세미나에서 Joanne Cheung 연사 역시 유기농 화장품을 미래 홍콩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 트렌드로 꼽아 중국 및 홍콩 내 오가닉 제품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제품의 각 성분을 분리하거나 응결 및 급속 동결해 보관한 후, 사용 직전에 혼합 및 용해하는 일명 ‘트랜스포머’형 화장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품으로부터 성분을 분리 보관할 경우 제품의 신선도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것이다.

▷ leegeeham의 LED 마스크(사진: 코트라)

LED 마스크 기기, 파장 발생 애플리케이터 등 전문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피부과 수준의 관리가 가능한 홈 뷰티 기기 제품 역시 전시기간동안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한국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leegeeham은 연구 개발을 통해 고품질 LED 마스크 제품의 제조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티폴루션, 청소년 화장품 공략해야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제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 및 스모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화장품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환경오염이 불러온 중국의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는 중국의 항(抗)환경오염 소비 규모가 2015년 기준 3,404억 위안(57조 4,269억 원)이며, 2011년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친환경 브랜드 Omorfee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세먼지보다 작은 크기의 입자를 사용한 보습크림을 선보였으며, 이는 오염물이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전시 참가 기업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청소년 대상 화장품이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청소년 전용 기초 제품 브랜드 NADA(사진: 코트라)

프로스테믹스는 저자극, 여드름 및 모공 케어의 십대 전용 기초 제품 브랜드 NADA를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홍콩 내 판매되는 성인 화장품 수에 비해 10대를 대상으로 한 저자극 및 여드름 집중 케어 제품은 거의 유통되고 있지 않다.

코트라는 “화장품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짐에 따라 홍콩 내 청소년 대상 화장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는 패키징과 저렴한 가격으로 진출한다면 홍콩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출처: 코트라(KOTRA)>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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